시유지에 SK하이닉스 기부금으로 조성
자활사업으로 운영…축제·사무실등에 대여
경기도 이천시는 9일 신둔면 도암리 368에 건립한 '이천시 다회용기 대여·세척 사업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준공한 사업장은 343㎡ 규모로, 시가 부지를 제공하고 SK하이닉스가 경기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부한 지역사회 환경개선기금 12억원을 바탕으로 건립됐다. 여기에 이천시와 이천지역자활센터의 자체 부담금 3억5000만원, 경기도 자활기금 2억원도 투입됐다.
사업장은 자활사업을 통해 운영된다. 사업장에서는 일회용기 대신 여러 번 사용 가능한 특수재질의 다회용기를 제작, 관내 축제, 장례식장, 사무실 등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대여해준다. 사용한 용기는 멸균 세척 과정을 거쳐 재사용하게 된다. 시는 특히 운영 과정에서 자활사업을 통해 취약 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환경보호 실천과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도모할 수 있는 사회적 선순환 사업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엄진섭 이천시 부시장, 박호현 SK하이닉스 부사장, 조인희 이천지역자활센터장, 홍승표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부회장과 지역 주민 등이 참석했다.
박호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다회용기 사용 시스템으로 지역사회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게 돼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을 통해 지역 사회와 만나겠다"라고 전했다.
엄진섭 부시장은 "이번 사업장 준공으로 환경보호와 지역사회 발전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저소득층과 환경을 함께 생각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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