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31일까지 4개월
시민 의견 등 검토 후 도입
광주시가 오는 9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현금함 없는 시내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시범 운영과 함께 내년 2월께 시민 의견조사 결과, 현금 이용률 추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현금함 없는 시내버스’의 도입 시기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시는 시내버스 현금 이용률이 지난해 2.3%에서 올해 9월 기준 2.1%로 점차 감소하고, 현금 정산으로 인한 불필요한 운행 지연, 운행 중 거스름돈 교부에 따른 안전사고 위험 등에 따라 ‘현금함 없는 시내버스’ 도입을 계획, 오는 9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시는 시민 불편 최소화와 카드 이용률 제고를 위해 시내버스조합, 노조 등 관계기관과 함께 현장 홍보와 온오프라인 매체를 통한 홍보를 강화한다. 현금 탑승 비율이 높은 어르신, 어린이,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노인건강타운, 복지관, 학교 등에서 교통카드 발급 절차와 이용 방법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또 ‘대·자·보(대중교통, 자전거, 보행 중심) 도시’ 전환을 위해 내년 1월 ‘G-패스’ 개통에 앞서 ‘현금함 없는 시내버스’를 시범 운영한다. 시범 기간에는 지금처럼 현금함을 운영하지만, 제도가 도입되면 현금함을 없애 실물 또는 모바일 교통카드(선불·신용·체크) 결제와 자동이체만 가능해진다. 시민 편의를 위해 시내버스 내에서 선불교통카드 판매를 병행할 예정이다.
백은정 대중교통과장은 “현금함 없는 버스 본격 운영에 앞서 교통카드를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대상별·시기별 맞춤 홍보를 적극 펼쳐 시민 불편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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