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방한객 역대 최대 기록
하이엔드 한국관광 컨설턴트 시상식 진행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8일 두바이 그랜드 파크하얏트에서 올해 마지막 K-관광 로드쇼를 개최하고, 역대 최대 방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중동 지역 대상 홍보마케팅을 펼쳤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로드쇼는 카타르 최대 국제관광 박람회인 '카타르 트래블 마켓(Qatar Travel Market)'과 연계해 보다 많은 현지 여행업계와의 비즈니스 상담이 성사되도록 추진됐다. 국내에서는 관광업계, 여행사, 의료기관 등 총 23개 기관이 이번 로드쇼에 참가해 총 640건의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졌다. 추정 매출액은 약 10억 원에 달한다.
중동은 K-콘텐츠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많은 지역으로 이번 로드쇼를 통해 한식, K-팝, K-드라마 등의 한국 콘텐츠를 선보이고 인생네컷 등 다양한 체험존을 운영해 현지 소비자의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
더불어 공사는 GCC(Gulf Cooperation Council, 바레인·쿠웨이트·오만·카타르·아랍에미리트·사우디아라비아) 지역에서 하이엔드 타깃 방한상품을 출시해 고부가 중동 관광객 유치에 기여한 '하이엔드 한국관광 컨설턴트' 등을 대상으로 시상식을 진행하고 올해 중동 지역에서 일군 성과를 공유했다.
지난 9월까지 한국을 찾은 중동 GCC 방한객은 약 3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8% 증가해 팬데믹 이전 대비 112% 이상 높은 회복률을 보였다. 2024년 전체 방한객은 3만 5000명을 넘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동 방한객의 절대 규모는 크지 않지만, 이들은 가족 단위 장기간 럭셔리 관광을 즐기는 특성 때문에 관광소비효과가 매우 큰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분류된다.
문체부와 공사는 이러한 중동의 아웃바운드 수요 선점을 위해 지난 2월, 민-관 중동 방한 관광 협의체 '알람아라비코리아'를 발족했다. 중동 맞춤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숙박, 의료, 미용, 식음료, K컬처 등 총 6개 분야, 36개 기업이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 회원사의 중동 방한객 유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부터 현지 아웃바운드 여행업계와 비즈니스 상담과 팸투어를 통해 럭셔리 상품 공동 개발과 마케팅 등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안효원 관광공사 아시아중동팀장은 "알람아라비코리아의 서비스 범주를 교통, 편의 등으로 확대하고 회원사 규모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더불어 OTA, SNS 채널 등과 협업하여 회원사 방한 상품 프로모션을 전개하는 등 중동시장 공략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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