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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항공박물관, 늘봄학교 ‘대행기관’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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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산업 발전 대신 정부 정책 지원 집중
정준호 “국립기관 본연의 역할 충실해야”

정준호 의원

정준호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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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항공박물관이 늘봄학교 정책을 주요 사업으로 삼으며 정부 정책 대행기관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2일 더불어민주당 정준호 의원(광주 북구갑)이 국립항공박물관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업무 현황 자료에 따르면 항공박물관은 항공문화 진흥과 항공산업 발전이라는 설립 목적과는 달리 정부의 늘봄학교 정책 추진에 집중하고 있다.

항공박물관은 ‘국민과 함께하는 항공문화 확산’이라는 목표하에 늘봄학교 강사 양성 및 교육지원을 주요 사업으로 설정하고, 이를 위한 교육 콘텐츠 개발 및 상설교육 공간 확대를 사업 목표로 수립했다.


그러나 늘봄학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방과후돌봄 통합 프로그램으로, 주로 교내에서 진행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항공박물관 당초 설립 취지와 맞지 않다는 비판이 나온다.


항공박물관은 평일과 주말, 공휴일에도 상시 운영되는 ‘항공배움 놀이터’, ‘찾아가는 항공박물관’ 등 기존 상설 프로그램을 늘봄학교 사업 목적으로 포함하면서 본래 중점 사업에서 벗어난 역할을 지속하고 있다.

정 의원은 “항공박물관은 국립기관답게 보편적이고 공정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모든 국민과 학생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며 “대한민국 항공문화 진흥과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교육의 장으로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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