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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 택시'로 제주 여행한다…정부, UAM 관광형 시범사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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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스물아홉 번째 민생토론회
스마트공동물류센터 2026년 준공

정부가 제주특별자치도를 도심항공교통(UAM) 시범운용구역으로 지정하고, 관광형 시범사업을 지원한다. 또 현재 추진 중인 제주 스마트공동물류센터 건립은 연말에 착공해 2026년 준공한다.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 라이프 위크'에 한국항공대에서 출품한 도심항공교통(UAM) 기체가 전시되어 있다. /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 라이프 위크'에 한국항공대에서 출품한 도심항공교통(UAM) 기체가 전시되어 있다. /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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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15일 제주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주재 스물아홉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UAM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기술의 집약체다. 복잡한 도시의 교통 문제 해결과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세계적으로 주목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실증 사업을 거쳐 합리적인 제도를 마련하는 등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제정한 '도심항공교통법'이 지난 4월 시행됐고, 지난해 8월부터 항공·건설·통신·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대규모 실증 사업(K-UAM 그랜드챌린지)을 펼치고 있다. 정부는 민간에 기술 검증 기회를 제공하고, 국가는 안전성 검증을 통한 한국형 민간 기준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는 제주가 한라산, 성산일출봉 등 천혜의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UAM 관광 사업을 하기에 최적을 조건을 갖췄다고 판단했다. 제주도 역시 민간 기업과 함께 상용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는 실증을 통한 UAM 안전성 검증을 거쳐 응급의료 등 공공, 관광, 교통 등 다양한 형태의 시범사업을 통해 상용화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제주도는 현행법에 따라 내년에 시범운용구역 지정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범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거쳐야 하는 절차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주도의 관광형 시범사업은 지역관광을 활성화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모빌리티에 대한 사회적 수용성을 확보해 우리나라 UAM 초기 시장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중소기업이 저렴한 임대료로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공동물류센터를 제주항 인근 아라2동에 건설한다. 육지에 비해 높은 물류비가 발생하는 제주 지역 물류 여건을 감안한 조치다.


제주 스마트공동물류센터는 연면적 7800㎡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지어지며, 총사업비는 258억원(국비 92억원)이다. 2021년 12월 기본계획 수립 이후 토지 보상, 측량, 지반조사 등의 절차가 완료된 상태다. 국토부는 현재 진행 중인 설계용역을 마무리하고 올해 말 착공할 예정이다. 이후 2026년 초 준공되면, 중소기업에 저렴한 임대료로 제공된다.


이 센터에는 냉동기 등 고효율 운영설비와 풀필먼트 설비 운영 시스템 같은 스마트 설비가 적용된다. 2021년 국토부 디지털 물류 실증사업으로 추진돼 현재 운영 중인 제주도 공동물류 플랫폼 '모당'과도 연계해 공동 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주 스마트공동물류센터 과도한 물류비 부담을 낮추고, 소량·다빈도 물동량을 집적화해 물류 체계를 효율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나아가 제주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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