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최장수 부위원장 나오나…임기 2년 넘긴 김소영 차관
역대 부위원장 평균 임기 1년6개월
2년 넘긴 부위원장은 정찬우·김소영 2명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차관)이 임기 2년 5개월 차를 맞았다. 역대 부위원장 가운데 정찬우 전 부위원장에 이어 두 번째 긴 임기를 채우고 있다. 금융업계에서는 사상 최초로 공식 임기(3년)를 마친 부위원장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4일 금융당국 및 정무위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 임기는 2025년 5월이다. 김 부위원장은 2022년 5월 취임해 2년 5개월 차를 맞이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정찬우 전 부위원장(2년 10개월)에 이어 두 번째 장수 부위원장 기록을 세우고 있다.
금융위 부위원장은 2008년 3월 제1대 이창용 전 부위원장을 시작으로 김 부위원장까지 10명의 부위원장을 맞이했다. 부위원장의 임기는 3년이지만, 역대 부위원장의 평균 임기는 절반 수준인 약 1년 6개월이다.
역대 부위원장 임기를 보면 정찬우 전 부위원장(2013년 3월~2016년 1월)이 2년 11개월 재임하며 최장수 임기를 기록했다. 당시 정 전 부위원장은 금융당국 '실세'로 유명했다. 금융권 인사에 직간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해 비판적인 시각도 많았지만, 금융위를 위해 많은 노력했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김 부위원장(2년 5개월)은 정 전 부위원장 이외에 임기 2년을 넘긴 정무직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정 전 부위원장과 마찬가지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경제1분과) 출신이다. 김 부위원장은 1967년생으로 김병환 금융위원장보다 연장자이며, 서울대 경제학과 선배이다.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경제 스승' 역할을 했다. 부위원장 취임 후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에 집중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당시 김용범 전 부위원장(2017년 7월~2019년 5월)도 1년 10개월 동안 재직하며 평균 임기를 넘겼다. 이어 이창용 1년 8개월, 권혁세 1년 4개월, 신제윤 7개월, 추경호 1년 6개월, 정찬우 2년 11개월, 정은보 1년 7개월, 김용범 1년 11개월, 손병두 1년 7개월, 도규상 1년 7개월을 기록했다.
김 부위원장의 임기가 2년을 넘어가면서 시장의 관심은 공식 임기(3년) 만료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금융위는 지난 7월 김병환 위원장 취임 이후 오는 12월 첫 연말 인사를 앞두고 있다. 이때 부위원장 교체가 없다면 사실상 임기를 만료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김 부위원장이 임기를 만료할 경우 현재 1급(상임위원) 공무원들은 사실상 승진 없이 나가야 한다. 금융위는 다른 부처에 비해 약 4~5년 승진이 늦어 인사 적체가 심한 곳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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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강석훈 한국산업은행 회장의 임기 역시 3년이며, 내년 6월 초 만료된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임기도 3년이며, 내년 6월 초 만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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