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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우석, 또 특혜 논란…공항서 교통약자 우대출구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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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출입문 아닌 교통약자 우대출구 이용
변씨 외에도 특혜 가득…항공사 관리 부실

이른바 ‘황제 경호’로 논란에 휩싸였던 배우 변우석씨가 또 다른 특혜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항공사 운영위원회의 부실한 관리 실태가 도마 위에 올랐다.


KBS는 지난 20일 변씨가 7월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며 일반 출입문이 아닌 교통약자 우대출구를 이용한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변씨 측은 전세기 항공사의 협조를 받아 항공사 운영위원회의 직인이 찍힌 사용서를 제출, 우대출구를 이용했다. ‘인천국제공항 운영협의회 구성기관’이 기관장의 확인 하에 우대출구를 이용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교통약자 우대출구 사용 규정에는 ‘공무상 필요시’라는 조건이 전제라고 명시돼 있다. 이와 관련해 변씨의 소속사는 “경호업체에 모든 사항을 일임했기에 아는 바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배우 변우석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배우 변우석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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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는 변씨 외에도 최근 5년간 인천국제공항 교통약자 우대출구 사용 대장에는 ‘패션쇼 참석, 공연, 출장’ 등 공무와 관련 없는 사유가 가득했다고 보도했다. 항공사 운영위원회의 이런 부실한 관리 실태로 인해 공무와 관계없는 변씨 측 역시 특혜를 받은 것이다.

이에 인천국제공항 운영협의회를 총괄하는 서울지방항공청은 “오남용 확인 시 일정 기간 교통약자 우대출구 이용도 제한하는 제재를 신설하겠다”면서 “변씨 측이 이용한 전세기 항공사 같은 조업사를 통한 우대출구 사용 허가는 불허할 것”이라고 전했다.


변씨 측은 앞서 지난 7월 홍콩에서 열리는 팬 미팅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과정에서 과잉 경호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당시 경호업체는 공항 게이트를 통제하고 라운지를 이용하는 승객의 표를 검사하고 플래시를 쏘기도 했다.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지난달 16일 40대 사설 경비업체 대표 A씨와 해당 업체 소속 경호원 2명, 프리랜서 경호원 1명 등 4명을 경비업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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