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전체 투자조합 222억원 운용
대학발(發) 딥테크 유니콘 기업 창출
기존 펀드 회수단계 돌입 ‘수익률 359%’
‘부산대학교기술지주’(대표이사 강정은 산학협력단장·도시공학과 교수)는 ‘부산대 딥테크 대학창업 제5호 개인투자조합(펀드)’ 결성 총회를 지난 12일 교내 삼성산학협동관에서 개최했다.
딥테크는 사회문제 해결을 지향하고 아직 사업 모델이 실현되지 않았으나 여러 산업으로의 파급효과가 높아 중장기·대규모 자본 투자가 필요한 공공의 원천 기술을 의미한다.
이번 총회는 부산대가 교육부와 한국벤처투자가 주관하는 ‘2024년 2차 정시 출자사업’의 운영사로 최종 선정됨에 따라 진행됐다.
부산대는 이번 사업에서 그동안 4개의 단독 대학창업펀드(제1호~제4호)와 1개의 공동 창업펀드를 운영하며 쌓아 온 투자 역량과 다수의 창업기업을 성공적으로 지원·육성한 경험을 인정받아 전체 21개 신청기관 중 최종 4개 사에 선정됐다.
이번 신규 펀드는 투자기간 3년을 포함해 총 10년간 운영된다. 이를 통해 교원 및 학생창업, 대학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와 같은 대학발(發) 딥테크 창업기업뿐만 아니라 지방소재 및 초기 창업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딥테크 분야 대학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침체해 있는 동남권 지역 경제를 살리고 딥테크 중심의 창업 혁신 생태계 구축에 앞장설 계획이다.
업무집행조합원은 부산대기술지주, 특별조합원으로 한국모태펀드, 유한책임조합원으로 부산대 산학협력단, 세종대기술지주, 창원대기술지주가 참여한다.
이와 같은 동남권 및 수도권 지역의 대학 기술사업화 전문기관이 힘을 모아 대학발 딥테크 창업 전주기를 아우르는 맞춤형 금융 지원을 통해 미래 국가 산업을 선도할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대기술지주는 현재까지 총 37개 자회사 설립 및 육성, 대학펀드를 통한 61개 사 약 125억원 투자, 29개 사 1226억원 후속 투자유치 지원 등의 활발한 기술사업화 및 투자지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제5호 개인투자조합 결성으로 부산대기술지주는 총 6개의 투자조합(대학 단독 GP 5개, Co-GP 1개), 총 222억원으로 운용자산 규모를 확대해 동남권 대표 대학 투자 전문기관으로 발돋움하게 됐다.
강정은 부산대기술지주 대표이사는 “미래 신산업을 주도할 딥테크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그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현재 우리가 맞닥뜨리고 있는 지역 위기를 타파하는 한 가지 중요한 해결방법이 될 것이다”며 “지금까지 많은 창업기업을 육성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딥테크에 기반한 새로운 창업 투자 선순환 체계를 만들어 지역과 기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대기술지주가 운용 중인 하이파이브 대학창업 개인투자조합(제1호)과 부산대 대학창업 제2호 개인투자조합, 공동 창업펀드인 BS 다이나믹 스타트업 개인투자조합은 현재 회수(EXIT) 단계에 돌입했다.
부산대 기술이전 기업인 자이언트케미칼, 대학기술지주회사 자회사 피알지에스앤텍, 알디솔루션, 부산지역 창업기업인 크리스틴컴퍼니 등의 일부 EXIT 전략으로 원금 대비 수익률 359%의 회수 성과를 거뒀으며, 펀드 회수 성과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우수 대학창업기업 발굴 확대·육성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투자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팀장 하라고요? 싫은데요"…승진 싫다는 그들의 '...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