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호남본부 등 3개社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조국혁신당 후보간 0.5% 초박빙
조국혁신당, 민주당 아성 무너뜨릴까 관심↑
10·16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장세일 후보와 조국혁신당 장현 후보가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가 남도일보, 뉴스1 광주·전남본부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전남 영광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6명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영광군수 재선거 후보 가상대결에서 조국혁신당 장현 후보가 30.3%, 민주당 장세일 후보가 29.8%를 기록했다. 이들의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 ±4.4%포인트) 내 0.5%포인트로 초박빙이었다.
진보당 이석하 후보 19.0%로 3위를 차지했다. 무소속 양재휘 후보는 5.7%, 무소속 김기열·오기원 후보는 각각 1.1%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기타 인물·없음·잘 모름’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각각 5.6%, 3.4%, 4.1%로 조사됐다.
지지 여부와 별개로 당선 가능성을 묻는 조사에서도 민주당 후보와 조국혁신당 후보가 각 36.0%, 31.0%로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을 벌였다. 이어 진보당 후보 16.6%, 무소속 후보 6.7%, 기타후보 3.3% 등 순이었다.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6.4%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도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은 각각 37.3%, 34.3%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이번 조사 결과만 놓고 보면 현재 판세는 조국혁신당 후보와 민주당 후보의 양강 대결 구도 속에 진보당 후보가 맹추격을 벌이고 있는 양상이다. 마지막 순간까지 피 말리는 승부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응답자 전체를 대상으로 투표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선거 투표 의사를 밝힌 비율은 82.1%였다. 이중 ‘반드시 투표하겠다’라고 답한 비율은 57.8%, ‘가급적 투표하겠다’라고 답한 비율은 24.3%였다.
지지 후보 선택기준을 물어본 결과 32.5%가 ‘도덕성/청렴성’을 선택했다. 이번 재선거가 강종만 전 영광군수의 공직선거법 위반 직위 상실형 확정으로 치러지면서 청렴하고 투명한 공직사회를 바라는 지역민들의 목소리가 여느 때보다 높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이어 ‘후보 능력/경험’(27.4%), ‘정책 및 공약’(18.7%), ‘지역 기여도’(7.8%), ‘당선 가능성’(6.0%), ‘소속 정당’(5.1%) 순이었다. ‘기타 또는 잘 모름’ 응답은 2.6%였다.
이런 가운데 영광군의 주요 현안 중 ‘지역경제 활성화’(28.9%)와 ‘지역소멸 위기 극복’(24.7%)을 중점적으로 다뤄야 한다는 시각이 20%대 비중을 보였다. ‘한빛원전 1·2호기 수명 연장 및 핵폐기물 저장소 설치’를 시급히 본 응답은 18.2%였으며, ‘해상풍력발전 사업 추진’과 ‘대마산단/e-모빌리티 산업 활성화’는 각 10.4%, 5.6%의 비율을 보였다. 그 외 기타 현안 내지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2.2%였다.
조사방법은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90%)·유선전화 RDD(10%)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2.1%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통계보정은 2024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대별, 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호남취재본부 김우관 기자 woogwan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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