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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 오른 우원식…특검법 연기에 민주당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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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의장,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상정 연기
민주 "국민 다수가 김건희 특검 요구"
강성 당원들 "김건희 경호의장" 비판 쇄도

추석 전 채상병·김건희 특검법의 본회의 통과를 계획한 더불어민주당에 제동이 걸렸다. 민주당 소속 우원식 국회의장이 연휴 기간 여야 갈등을 최소화하고 의료대란 해결에 집중할 때라며 해당 법안의 본회의 상정을 거부하면서다. 이에 야당 지도부는 강하게 반발했고, 일부 강성당원을 중심으로 우 의장을 향한 원색적인 비난이 이어졌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초대형 범죄 의혹이 쌓이면서 검건희 석 자는 불공정과 국정농단의 대명사가 됐다"며 "최순실보다 더한 국정농단에 국민들의 분노는 폭발 일보 직전이다. 국민 다수가 김건희 특검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전날 우 의장의 특검법 상정 연기 제안을 고려한 듯 윤석열 정권의 성역으로 자리 잡은 김 여사의 특검을 더는 미룰 수 없다고 항변한 셈이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25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우원식 국회의장이 25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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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내부에서도 박 원내대표의 발언에 공감하는 분위기다. 국민들의 요구를 이행하기 위해 준비한 특검법을 우 의장이 막아선 것에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민주당 한 의원은 "전날 우 의장의 특검법 연기 발언에 다들 '이게 맞는 건가'하며 당황해했다"며 "심지어 우 의장이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안까지 상정을 연기한 건 이해할 수 없는 조처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특검법 통과가 불발되자 화살은 우 의장에게 쏠렸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법사위까지 통과한 법안을 의장의 개인 판단에 따라 올리고, 안 올리고를 결정하는 것은 지나친 일이 아닌가 싶다"고 직격했다. 강성 당원을 중심으로 우 의장의 수박 논쟁까지 재점화했다. 이들은 "우 의장이 수박인 것을 증명했다" "눈치나 보는 의장" "김건희 경호의장" 등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며 우 의장이 민주당 소속으로 겉과 속이 다르다는 점을 지적했다.


민주당은 추석 전 본회의 특검법 상정 불발을 받아들이면서도 윤석열 정부에 대한 탄핵 연대를 강화하는 흐름이다. 앞서 전날 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사회민주당 소속 의원 일부들은 '윤석열 탄핵 준비 의원연대'를 결성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에 필요한 의원 확보 등 탄핵 준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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