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집기한 늘려도…'빅5' 전공의 추가모집 지원자 '미미'
수련 대신 일반의로…개원가로 몰리는 전공의
정부가 하반기 전공의 일정을 연장해 추가 모집까지 나섰지만 대부분의 수련병원에선 지원자가 한두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 수련병원들은 다음 달 수련을 시작하는 상급년차(2~4년차) 레지던트와 인턴의 지원서 접수를 지난 16일 오후 5시 마감했다. 1년차 레지던트 접수는 이보다 앞서 14일 완료했다.
이번에 연장 모집한 하반기 수련 전공의 인원은 인턴 2435명, 레지던트 1년차 1364명, 레지던트 상급년차 3483명 등 총 7282명이다.
정부는 신청 기간이 짧은데다 주변의 시선 때문에 지원하지 못한 전공의들이 있다고 보고 모집 기간을 연장했다.
하지만 서울아산병원과 세브란스, 서울대, 삼성서울, 가톨릭중앙의료원 등 '빅5' 병원을 포함한 대부분 병원의 지원자는 0명이거나 극히 적은 수준에 그쳤고, 전공의들의 복귀 움직임도 나타나지 않았다.
한 상급병원 관계자는 "당초 하반기 모집에 응하지 않았던 전공의들이 추가 모집에 나올 것이라곤 생각하지 않았다"며 "정부는 전공의들에게 (복귀) 기회를 최대한 주겠다"는 입장이지만, 전공의들은 복귀할 생각이 아예 없어 보인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미응답' 전공의들의 사직 처리를 보류하며 버티던 일부 수련병원들도 최근 일괄 사직 처리 방침을 세웠다. 기존엔 전공의들이 서울권으로 이탈할 것을 우려해 사직 처리를 보류했지만, 사태가 장기화하자 이제는 전공의 생계 등을 위해 처리에 나서야 한다고 보고 있다. 지역 수련병원의 사직 처리가 늘어나면서 일반의 신분인 사직 전공의들은 계속 개원가로 쏟아져 나오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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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상급병원의 전공의 공백이 이어지면서 정부도 전문인력 중심 병원으로의 수련병원 구조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12일까지 레지던트 사직자 중 971명이 의료기관에 취업해 취업자 수가 지난 5일(625명)보다 346명 늘었다. 이들 중 42%가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나머지는 의원급에 취업한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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