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즈 활동 공백 및 약한 저연차 라인업 영향
하반기 스키즈 월드투어 등으로 실적개선 기대
내년 스키즈 투어 확대 및 신인 성장 기대
한국투자증권은 26일 JYP Ent. (JYP)에 대해 상반기 실적부진과 저연차 라인업의 부진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기존 9만5000원에서 8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JYP의 전 거래일 종가는 5만3200원이다.
안도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19일 발매된 스트레이키즈(스키즈)의 음반 판매량이 기존 예상치를 하회해 실적 추정치를 조정했다"며 "올해 들어 타 엔터사 대비 주가가 부진한 이유는 상반기 스키즈 활동 공백으로 인한 실적 부진과 약한 저연차 라인업 때문"이라고 했다. 스키즈의 최신 앨범 초동(첫 일주일 판매량)은 236만장으로 마감됐다. 이는 바로 전작(370만장)보다 36% 감소한 것이며 초동 커리어하이였던 정규 3집(461만장)과 비교하면 반토막 수준이다. 안 연구원은 다만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이어지는 스키즈의 월드투어로 상반기와 같은 실적 공백은 내년까지 없을 것이며, 저연차 라인업은 올해 데뷔 팀이 많아(4팀) 성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2년 차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JYP의 2분기 매출액은 971억 원, 영업이익 206억원으로 각각 전망된다. 시장 평균 전망치(영업이익 228억원)을 9%가량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대비 55% 줄어든 수치다. 안 연구원은 "이번 분기는 활동 라인업이 매우 약했으며, 매출 인식이 지연되는 일본 활동이 많았다"며 "음반 매출에는 트와이스 나연(45만 장), 넥스지(14만 장) 등이, 공연 매출에는 있지 월드투어(15만 명, 일본 제외)와 밴드들의 국내 공연이 반영됐다"고 했다. 스키즈는 디지털 싱글 발매와 일본 팬미팅(13만 명)을 진행했으나, 디지털 싱글은 실적 기여도가 낮고 일본 팬 미팅 매출은 3분기에 인식될 예정이다.
JYP는 상저하고(상반기에는 저조하고 하반기에는 고조되는 현상)의 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안 연구원은 "스키즈 활동이 하반기로 몰리고, 2분기 일본 매출도 하반기로 이연되면서 상반기 대비 하반기 실적 개선 폭이 엔터사 중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상반기는 분기 200억 원대 영업이익으로 부진했으나, 하반기는 분기 500억 원대가 예상된다. 일본 보이그룹 넥스지는 낮은 국내 인지도로 5월 국내 데뷔 성적이 아쉬웠지만, 8월 일본 데뷔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한다면 '제2의 니쥬'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 4분기에는 국내 보이그룹, 중국 보이그룹 데뷔도 예정되어 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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