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준 선생 기념비 논란에 홍성군 "사전 협의되지 않은 일"
"이애주 문화재단 사유지로 군의 지원 없었다"
한국 전통춤의 대가 한성준 선생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충남 홍성군에 세워진 비석에 성추행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화가의 그림이 새겨져 비난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홍성군이 "군과 사전 협의되지 않은 일"이라고 밝혔다.
홍성군은 25일 입장문을 통해 "이애주 문화재단이 군유지가 아닌 그들이 소유하고 있는 사유지에 비석을 세운 것"이라며 "군에서는 이와 관련해 행·재정적 지원을 하지 않았고, 건립행사에도 홍성군 관계자는 참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애주 문화재단에 한성준 선생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조치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이와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무용계 전·현직 국공립 예술 단체장, 무용협회장, 대학교수, 무형유산위원회 위원 등 40여명은 전날 성명을 내고 "홍성군과 이애주 문화재단이 지난 15일 한성준 묘역에서 선생을 기리는 비석 제막식을 거행했다"며 "비석에는 성추행 비위자로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화가 A씨의 그림을 넣어 무용인과 순수 전통 예술을 사랑하는 국민에게 깊은 상처를 안겨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성군과 이애주 문화재단은 성 비위자 참여로 세워진 비석을 즉각 철거하고, 공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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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 2013년 8월 자신이 운영하는 미술연구소 직원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유죄 판결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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