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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반도체 수출 26% 증가…"메모리 단가 상승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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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 세미나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발표
메모리 시장 성장률 70% 초과 전망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 규모가 하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26.3% 늘어날 전망이다. 메모리 반도체 단가 상승과 IT 기기 수요 증가, 인공지능(AI) 서버 전환 가속화 등의 요인이 이같은 성장세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2024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 세미나'에서 반도체 및 전기전자 부문 전망을 발표하는 모습 / [사진=김평화 기자]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2024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 세미나'에서 반도체 및 전기전자 부문 전망을 발표하는 모습 / [사진=김평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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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20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2024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 세미나'에서 반도체 및 전기전자 부문 전망에 대해 이같이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경제인협회가 하반기 산업 부문별 수출 및 산업 전망을 살피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상반기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48.2% 급증했다. 지난해 수출 부진에 따른 기저 효과가 발생한 데다 메모리 반도체 단가가 연초 상승한 뒤 안정화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성장세는 메모리 단가 상승에 힘입어 하반기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올해 반도체 전체 수출액은 전년 대비 35.9% 늘어날 전망이다.


김 전문연구원은 "올해 IT 시장 전체 성장률이 10%가 되지 않는데 세계 반도체 시장 성장률은 16~17%가 전망되고 있다"며 "IT 수요가 늘어난 것보다는 거기서 상승하는 단가 등의 요인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또 "글로벌 IT 기업들이 (AI 서버) 투자를 하고 교체하는 시기가 되면 단가가 더 오를 것"이라며 "(최신 D램 규격인) 더블데이터레이트(DDR)5가 본격적으로 보급되면서 전반적인 단가를 올리는 작용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세계 반도체 시장은 업황 부진을 극복하고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기 영향을 많이 받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 성장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와 세계반도체무역통계(WSTS)는 세계 반도체 시장의 성장률이 각각 16%, 17.4%에 이를 것으로 봤다. 메모리 시장은 76.8%, 70.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전문연구원은 "WSTS에 따르면 올해 세계 반도체 시장은 처음으로 6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 AI 반도체 시장은 전년 대비 30.7% 성장하면서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24.3%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발표 후 질의응답 때는 중국의 반도체 자립과 그에 따른 국내 산업 영향과 관련한 청중 질문이 나왔다. 김 전문연구원은 "중국의 반도체 기술이 상당히 높아졌다"면서도 "중국 반도체가 우리나라 반도체를 얼마나 대체할까 걱정하지만 당분간은 그러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에서 늘어나는 반도체 생산, 수출은 대부분 28나노 이상 레거시 반도체"라며 "일반 가전이나 간단한 전자 제품에 쓰이는 제품을 만들어서 수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우리 기업이 경쟁하기보단 대만의 난야나 윈본드 같은 곳이 경쟁사일 것"이라며 "중국이 첨단 장비를 도입해서 제대로 만들기 전까지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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