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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1분기 국내 기업들, 성장성·수익성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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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와 운수업 등 제조 대기업 중심으로 개선
중소기업은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

서울 도심의 오피스 빌딩 밀집 지역.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서울 도심의 오피스 빌딩 밀집 지역.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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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국내 기업들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반도체와 운수업 등 제조 대기업을 중심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소기업의 지표는 나빠져 기업 규모별로 경기개선에 대한 온도차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1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외감기업들의 매출액 증가율은 전분기 -1.3%에서 올해 1분기 1.2%로 플러스 전환하며 성장성이 개선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한은은 2022년말 기준 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 2만2962개 기업 중에서 3979개 기업을 표본조사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매출액 증가율은 작년 4분기 0.9%에서 올해 1분기 3.3% 상승했다. 강영관 한은 기업통계팀장은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반도체 수출액이 크게 증가하면서 지표가 개선됐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비제조업은 -4.0%에서 -1.6%로 감소폭이 축소됐다. 운수업과 전기가스업을 중심으로 감소폭이 줄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1.3%에서 3.0%로 돌아선 반면 중소기업은 -1.5%에서 -6.9%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조사대상 외감기업들의 1분기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5.4%로 전년 동기 기록한 2.8% 대비 수익성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은 작년 1분기 2.5%에서 올해 1분기 5.4%로 상승했고, 비제조업은 3.2%에서 5.3%로 올라갔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기계 및 전기전자업이 -3.1%에서 5.6%로 크게 개선됐다. 반도체가격 상승 및 이에 따른 재고자산평가손실 환입금이 발생하면서 지표가 좋아졌다.


자동차 및 운송장비업도 3.3%에서 6.0%로 개선됐는데 신조선가 상승,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매출 호조 등에 따라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전기가스업 역시 같은 기간 -7.2%에서 7.2%로 대폭 개선됐는데 전력도매가격(매출원가) 하락에 따라서 수익성이 좋아졌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은 2.4%에서 5.7%로 상승했지만 중소기업은 4.7%에서 3.8%로 하락했다.


성장성과 수익성이 좋아졌지만 안정성 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1분기 조사대상 기업의 부채비율은 92.1%로 전분기 89.2% 대비 상승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부채비율이 증가했다. 차입금 의존도 역시 1분기 25.7%로 전분기 25.4% 대비 올랐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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