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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식당에 열무 두 포대 놓고 간 '5월의 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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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앞에 열무 두 포대 놓고 간 손님
"채솟값 비싸 힘들었는데 감사하다"

열무국수 등, 열무를 주로 하는 음식을 파는 가게 문 앞에 열무 두 포대를 두고 간 손님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손님이 두고 간 열무 두 포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손님이 두고 간 열무 두 포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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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마감 후 퇴근하는데 산타가 왔다 갔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영업자인 작성자 A씨는 하루 영업을 끝내 마감을 마치고 가게에서 나오던 중, 문 앞에 놓인 포대 두 자루를 발견했다.


A씨는 "이건 뭐지 싶어 포대를 풀어보니 열무가 들어있었다"며 "메뉴 중에 열무국수가 있는데 그걸 아는 손님이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즘 채솟값이 아주 비싸서 힘들었는데, 너무 감사하다"며 "바쁘게 일하다 보니 두고 가신 것도 못 봤다. 제가 바쁜 걸 알고 살짝 두고 가신 것 같은데 누군지 궁금하다. 시골 인심이 정말 좋다"고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손님이 두고 간 열무 두 포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손님이 두고 간 열무 두 포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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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내일은 새벽에 가게에 나와서 손님이 주신 열무를 절일 계획이다"라며 "열무로 맛있는 김치를 만들 예정이다. 또 열무를 살짝 데쳐서 된장에 무치면 색다른 반찬이 될 것 같다. 맛있게 담가서 손님상에 올려야겠다. 행복한 고민을 하게 만들어 준 손님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시원한 열무김치, 벌써 맛있다", "사장님께서 요리 솜씨가 정말 좋으신가 보다", "얼마나 맛있었으면", "이게 시골 인심이지", "참 마음이 따뜻해진다", "저런 사람 덕분에 아직까지 사회가 아름다운 것", "정말 멋진 손님이다", "사장님께서 친절하게 응대하니 손님도 고마운 마음에 두고 갔을 것", "열무 값도 비싼데 대단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근 각종 채소 가격이 폭등하며 소비자들과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사과 한 개의 가격이 1만원까지 치솟는 등 과일 가격이 폭등한 데 이어 채솟값까지 크게 올라 가계 경제가 흔들리고 있다. 지난달 30일 한국 소비자원 농수산물 가격정보를 보면, 같은 달 29일 기준 양배추 한 포기의 가격은 6357원으로 한 달 전 가격이 4155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불과 1개월 새 53%가 급등했다. 양파는 21%가량 오른 2826원이었으며, 이외에도 ▲시금치(6.7%) ▲적상추(11%) ▲깻잎(23.8%) ▲깐마늘(10.7%) ▲풋고추(10.44%) 등의 가격이 올랐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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