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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尹 2주년 회견, 국민들 아픔·상처 감싸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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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정체성 확고하지 못했다"
"3년 동안 펼칠 국정 운영 큰 그림 보여줬으면"

황우여 국민의힘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 대해 "민생에 대한 의견과 해법을 제시해 국민들의 아픔과 상처를 감싸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이 25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에서 열린 1차 전당대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이 25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에서 열린 1차 전당대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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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위원장은 7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KBS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서 오는 9일 열리는 윤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 대해 "남은 3년 동안 할 국정 운영에 대한 큰 그림을 보여줬으면 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어려운 민생이나 의료 문제 등 국민들이 아쉬워하는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나눠줬으면 좋겠다"라며 "민생에 대한 의견을 듣고 해법을 제시하면서 국민들의 아픔과 상처를 감싸주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라고 당부했다.

황 위원장은 윤 정권 심판론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3년 동안 어떤 일을 해야 할 것이라는 내용이 명확하게 국민들에게 알려졌으면 하는데 아쉬움이 있다"면서 "백서를 준비하는데, 여당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등에 대한 내용을 검토할까 한다"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총선 참패 원인에 대해 황 위원장은 "구도를 짜야 하는데 소홀했던 거 같다"라고 짚었다. 그는 "우리가 내세운 것이 586 청산, 이조심판(이재명·조국 심판)아닌가"라며 "우리는 여당이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우리가 잘못한 것 사과와 용서를 구하면서 반성하겠다, 잘하겠다 다짐을 보이고 대신 앞으로 여당이 무엇을 할 것인가 제시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황 위원장이 언급한 586 청산과 이조심판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앞세운 총선 전략이다. 앞서 비대위를 맡았던 한 의원과 각을 세우는 발언으로 해석될 수 있다.


국민의힘이 보수정체성을 확고히 하지 못한 것도 참패 원인으로 꼽았다. 황 위원장은 "보수 결집 힘으로 중도나 진보 쪽에 있는 국민들도 우리를 지지하도록 설득해야 하는데 보수가 분열되는 양상을 보였다"라며 "우리가 흔들리면 보수 자체가 약화 내지 일산이 되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이 3파전(송석준, 이종배, 추경호 의원)으로 치러지는 것에 대해 황 위원장은 "원내대표는 의원들의 의견을 규합하는 단결의 중심점이 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론 등을 정할 때 (고난, 위기를)헤쳐나갈 혜안이 필요하다"면서 가장 중요한 자질로 야당과의 협치 능력을 꼽았다. 그는 "야당과 여러 가지 주고받고 또 토론하고 할 때 잘 대비할 수 있는 분이 되셨으면 한다"고 했다.


전당대회에 관해서는 "전당대회 당헌당규상 최소한도 필요 시간이 40일 정도 되는데, 물리적으로 좀 어렵다. 원내대표 선출 자체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당대회를 '6말 7초'로 보고 '관리형 비대위'를 주장했다. 황 위원장은 "총선 직후의 상황과 국민들의 의견을 철저하게 반영할 것"이라면서 "새로운 당의 모습을 쇄신과 반성의 뜻으로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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