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나' 찍으면…美대선서 이 남자 당선?
텍사스 35세 퇴역군인·수학교사 남성
'아무나'(Literally Anybody Else)로 개명 후 대선출마 선언
"워싱턴에 경고의 메시지 보내자"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말 그대로 아무나'를 찍을 수 있게 될까.
26일(현지시간)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최근 텍사스주 댈러스에 사는 35세 남성이 "이번 대선 투표용지에서 'Literally Anybody Else'(말 그대로 아무나)를 찍을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의 풀네임은 'Literally Anybody Else'로, 이름이 'Literally Anybody', 성이 'Else'다. 당초 본명이 더스틴 에비였던 이 남성은 최근 이름을 '말 그대로 아무나'로 바꿨다. 그런 다음 2024년 미국 대선에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이 남성은 미 육군에서 6년간 복무한 퇴역 군인이다. 현재는 댈러스 교외에서 수학 교사로 일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말 그대로 아무나'는 미법원에서 개명 허가를 받았으며, 운전면허증까지 새 이름으로 발급받았다.
'말 그대로 아무나'는 거대 양당의 유력 후보인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불만을 표하기 위해 이 같은 일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일반 국민에게 아무런 득이 되지 않는 양당의 끊임없는 정쟁에 지쳤다"며 "나와 같은 피로를 느끼는 사람들을 위한 출구가 있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내가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차라리 말 그대로 '아무나' 찍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시민들을 위한 선택지를 제공하려는 것"이라고 이 캠페인을 벌이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런 방법으로 유권자의 소리를 전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가 텍사스주 대선 투표용지에 '아무나'라는 이름을 올리려면 5월까지 경선 참가자를 제외한 텍사스 유권자 11만3000명의 지지 서명을 받아야 한다. 그는 이 캠페인의 성공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점을 인정했지만, "아주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라며 선거운동을 계속해나가겠다고 이야기했다. '아무나'는 후원금 모금 하이트도 열었다. 현재까지 후원 사이트를 통해서 모인 액수는 290달러(약 40만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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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나'는 끝으로 "부채의 왕(트럼프)과 81세 노인(바이든) 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 상황을 내버려 둬서는 안 된다"며 "우리가 함께 워싱턴에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자"라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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