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돔구장 4년 완공?…행정 절차 모르는 무지 아니면 사기”
신상진 성남시장 후보, 스마트 리모델링 공약 발표
“1조 혈세 돔구장 대신 실속형 개발”…야구전용구장 추진
“잠실돔 16년·청라돔 8년”…상대 후보 돔구장 공약 직격
신상진 성남시장 후보(국민의힘)가 상대 후보의 돔구장 건립 공약을 "무지 아니면 사기"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중원구청 복합개발과 야구전용구장 조성을 핵심으로 한 '성남종합운동장 스마트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신 후보는 19일 발표한 공약에서 ▲중원구청 복합개발 신속 추진 ▲야구전용구장 신속 준공 ▲성남 연고 프로야구단 유치 등을 통해 성남종합운동장 일대를 스포츠·문화 중심지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제시된 '6500억원 규모 돔구장 건립 공약'을 겨냥해 "표만 노린 무책임한 선거용 포퓰리즘이자 시민을 기만하는 행태"라고 직격했다. 그는 돔구장 건립은 단순한 건축 사업이 아니라 기존 경기장 철거와 지구단위계획 변경, 교통영향평가, 경기도 및 중앙정부 투자심사 등 복잡한 행정 절차가 수반되는 장기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신 후보는 "대기업이 추진하는 인천 청라 돔구장도 2020년 착공 후 2028년 개장이 예정돼 있고, 서울 잠실 돔구장은 2016년 계획 수립 이후 2032년 개장 예정"이라며 "이러한 기초적인 행정 절차 기간과 현실적인 소요 시간은 싹 빼놓고 임기 내에 돔구장을 짓겠다는 것은 시민을 향한 무지 아니면 명백한 사기"라고 주장했다.
이어 자재비와 건설 원가 폭등이라는 현 건설업계의 냉혹한 현실도 짚었다.
신 후보는 "6500억원으로는 현실적으로 사업 추진이 어렵고 실제로는 1조원 이상이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며 "결국 시민 세금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교통 문제에 대한 우려도 제기했다. 신 후보는 "우회도로가 부족한 성남종합운동장 일대에서 10년 이상 대형 공사가 진행될 경우 극심한 교통 혼잡과 주변 상권 침체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제시한 것이 '스마트 리모델링 프로젝트'다. 그는 "1조원의 시민 혈세를 낭비하는 무모한 도박 대신 시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고, 신속한 중원구청 복합개발과 야구전용구장 준공을 통해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원도심 주민들에게 명품 스포츠·문화 공간을 안겨주겠다"고 밝혔다.
또 "스마트 리모델링이 완성되면 2028년부터 프로야구 1군 경기를 연간 10차례 이상 성남에서 개최할 수 있고, 성남 연고 프로야구단 유치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이는 이미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공식 협약 및 이사회 의결까지 마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신 후보는 "운동장을 전면 철거하고 기약 없는 돔구장을 짓기 시작하면, 우리 성남시민들은 앞으로 10년 동안 성남 땅에서 야구 한 경기조차 구경할 수 없게 될 것"이라며 "이 황당한 공약은 상대 후보가 국회의원으로 재임했던 8년간, 속절없이 방치되어 주민들의 눈물과 원성을 샀던 '30년 흉물 하수종말처리장'을 연상시킨다"고 매섭게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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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허황된 돔구장 뒤에 숨겨진 주차 대란과 상권 붕괴, 세금 폭탄을 외면하고 이미 확정된 시민의 야구 관람 권리까지 빼앗으려는 무책임한 허언에 성남의 미래를 맡길 수는 없다"며 "시민들의 혈세는 아끼고 민생 현안은 가장 빠르게 해결하는 실속 행정으로 성남종합운동장 일대를 원도심 최고의 자부심으로 만들겠다"고 거듭 확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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