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출신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됐다.
22일 서울중앙지법 김미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오후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오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오씨는 21일 오후 3시52분께 법원에 도착해 '마약류를 언제부터 투약했는지', '선수 시절에도 투약했는지', '증거를 숨기기 위해 탈색하고 제모한 것이 맞는지', '수면제를 대리 처방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오씨는 지난 19일 마약류를 투약하고 향정신성의약품을 대리 처방받은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앞서 오씨는 지난 10일 함께 있던 여성의 신고로 마약 혐의 조사를 받았지만 혐의를 강력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경찰은 마약 간이 시약 검사 결과 음성이 나오자 오씨를 귀가시켰다. 이후 오씨의 마약 투약 단서를 추가로 확인해 신병을 확보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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