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사 “K-예술형 주화, 해외서 잠재력 인정”
독일서 열린 세계화폐박람회 참관
예술형 주화 선도국과 현지 교류
해외 조폐국, 예술형 주화 가치 강조
“韓 예술형 주화 발행 땐 가치 높을 것”
한국조폐공사가 예술형 주화(Bullion Coin) 선도국과 교류하는 자리에서 한국의 예술형 주화에 높은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조폐공사는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24년 세계화폐박람회’에 참가해 예술형 주화를 국가 주요 문화산업으로 발전시킨 영국, 캐나다 등과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예술형 주화 선도국과의 교류는 예술형 주화의 국내 도입 연구 일환으로 이뤄졌다. 예술형 주화는 액면 금액이 표시된 법정 주화지만, 금·은·동 등 귀금속으로 제작·발행된다는 점에서 일반 주화와 차별된다.
세계화폐박람회는 1974년부터 해마다 1~2월에 열리는 글로벌 최대 규모의 화폐 문화산업 박람회다. 이 자리에는 세계 45개국에 중앙은행과 조폐기관, 귀금속 정·제련, 기계설비, 금융 및 유통사 등 관계자 1만5000여명이 참석한다.
조폐공사는 세계화폐박람회를 참관 후 오스트리아와 스페인 조폐국을 직접 찾아가 예술형 주화를 문화산업으로 육성한 계기와 과정 등을 살펴봤다.
이들 조폐국과의 면담에서 각국 관계자들은 공통적으로 “예술형 주화는 국가를 대표하는 상징물로 국가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수출활성화와 문화산업 발전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예술형 주화로 각 나라의 역사와 국가 브랜드를 홍보하는 것은 정부, 중앙은행, 조폐국 모두의 선택이 아닌 ‘의무’가 된다”며 “실제 예술형 주화는 현재 세계적으로도 자국을 알릴 수 있는 뛰어난 홍보수단으로 부각된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에서 예술형 주화가 발행된다면, 아시아 주화라는 희소성으로 새로운 시장 수요를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시아에서 새로운 시장 참여자가 등장하면, 세계 예술형 주화 시장의 규모 역시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한국은 전통과 혁신을 모두 갖췄고, 이를 예술형 주화에 녹여낼 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는 조언도 나왔다. 해외에서 오히려 한국의 예술형 주화에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대목이다.
성창훈 조폐공사 사장은 “세계화폐박람회 참관과 예술형 주화 선도국과의 현지 교류로, 한국의 예술형 주화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관심과 기대감을 체감할 수 있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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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조폐공사는 내달 ‘한국의 예술형 주화 도입’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 계획이다. 또 7월까지 학술 연구용역을 진행하는 등 예술형 주화를 국내에 도입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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