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증가 등으로 집단 감염병 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설 연휴 비상방역 체계를 앞당겨 가동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군·구 보건소와 함께 비상 방역 상황실 근무 체계를 편성하고, 설 명절(2월 9~12일) 연휴 기간을 포함해 오는 18일까지 비상방역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24시간 업무 연락 체계를 유지하고 수인성 식품 매개 감염병과 설사 환자 집단 발생 모니터링을 강화하며, 집단감염 인지 시 신속하게 전파에 대응할 방침이다.
또 최근 영유아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이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을 위해 산후조리원, 보육시설 등에 감염병 발생 신고를 독려하고 감염 예방수칙도 집중 홍보·계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가족과 친지 모임이 빈번한 설 연휴에 대비해 감염병 대응 지정 병상(4곳 48병상)을 운영하고, 65세 이상과 감염 취약시설 입원·입소자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적극 독려한다.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처방의료기관 128곳과 과 조제기관(담당 약국) 102곳도 계속 운영할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감염병 대응체계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 시민이 안전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올바른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을 준수해 줄 것"을 시민에 당부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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