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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움바이오의 자신감 "메리골릭스로 유럽부터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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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유럽 임상 뒤 기술 수출 본격화
김훈택 대표 "글로벌 제약사들 관심"
면역항암제 신약도 임상 진행 중

"오는 5월 '메리골릭스'의 자궁내막증 임상 2a상 결과가 유럽에서 나온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에서 글로벌 제약사들이 관심을 보였고, 임상 결과가 나오면 기술 수출을 추진하겠다."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가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가 열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아시아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사진=이춘희 기자]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가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가 열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아시아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사진=이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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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 콘퍼런스인 JPMHC가 열리고 있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난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는 메리골릭스를 비롯한 자사의 파이프라인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이렇게 밝혔다. 김 대표는 27년간 SK케미칼에서 신약 개발을 담당하며 국산 1호 신약인 항암제 '선플라'와 혈우병 치료제 '앱스틸라'를 개발했다. 2016년 티움바이오를 창업했다.

현재 티움바이오가 개발 중인 신약은 자궁내막증 치료제 메리골릭스다. 성선자극호르몬을 분비하는 호르몬(GnRH)의 수용체에 작용하며, 그러면 자궁내막증을 악화시키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라디올이 억제돼 치료 효과를 낸다. 현재 유럽에서 자궁내막증 환자들에게 임상 2a상을 진행 중이다.


세계 주요 7개국(G7)의 자궁내막증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30년 27억달러(약 3조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일시적 폐경 상태를 유도해 치료하는 기존 남성호르몬 기반 약물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GnRH 계열 약이 나왔지만 이 역시 골다공증 유발 및 낮은 반응률 등의 문제가 있다. 티움바이오는 기존의 GnRH 계열 약보다 반응률은 높이면서 골 손실은 줄일 수 있는 메리골릭스의 최적 투여 용량을 찾고 있다. 김 대표는 "기술 수출을 통해 GnRH 계열 자궁내막증 치료제 경쟁이 상대적으로 덜한 유럽 시장부터 공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티움바이오가 개발 중인 다음 신약은 면역항암제 'TU2218'이다. 임상 1b상을 진행 중으로, 미국 MSD의 면역관문억제 항암제 키트루다와 병용하는 시너지를 노린다. 키트루다는 비소세포암 등 16종의 암에 적응증을 받았지만, 일부를 제외하면 반응률이 20%를 밑돈다. TU2218은 반응률이 낮은 환자에게 나타나는 형질전환성장인자(TGF)-β와 혈관내피성장인자(VEGF)-R를 억제해 키트루다의 효과를 끌어올리는 약이다. 김 대표는 "키트루다가 나무를 베는 도끼라면 TU2218은 도끼가 나무에 잘 들도록 나무를 건조하는 약"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 혈우병 치료제 'TU7710'도 올해 상반기에 임상 1a상을 마칠 계획이다.

티움바이오 로고[사진제공=티움바이오]

티움바이오 로고[사진제공=티움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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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티움바이오 자회사 프로티움사이언스는 2~3년 내 기업을 공개하고, 상장 자금으로 현재의 위탁개발분석(CDAO)에서 위탁생산(CMO)까지 업종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해외 기업이나 공장을 인수해서 프로티움사이언스에 생산 기능을 붙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의 장기 목표는 2028년 티움바이오의 연 매출 7000억원 달성이다. 그는 "메리골릭스, TU2218, TU7710 중 1가지 이상의 상업화를 마치고, 기술 수출 등의 추가 수익을 고려하면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라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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