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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세계 인구 80억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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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통계청 "1초에 4.3명 출생·2명 사망"
미국 인구는 3억 3000만 명 넘어

2024년 1월 1일 전 전 세계 인구가 처음으로 80억명을 넘길 것이라는 미국 통계청의 전망이 나왔다.


미국 뉴욕 시민들 [사진출처=연합뉴스]

미국 뉴욕 시민들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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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AP통신은 미 통계청이 2023년 한 해 동안 전 세계 인구가 총 7500만명 증가했으며 새해 첫날 80억명을 넘길 것으로 내다봤다고 보도했다. 미 통계청은 새해 첫날 하루 동안 지구촌에서 1초마다 4.3명이 태어나고 2명이 사망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러한 전망을 했다. 올해의 인구 성장률은 1%에 조금 못 미치는 0.95%로 집계됐다.

미국 인구는 올해 170만명이 증가했으며, 새해 첫날을 기준으로 3억3580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0.53% 증가한 수치다.


브루킹스연구소의 인구통계학자 윌리엄 프레이는 AP통신에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2020년대 10년간 미국의 인구 성장률은 4%를 밑돌며, 미국 역사에서 인구 성장 속도가 가장 느린 10년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미국에서 인구 성장 속도가 가장 느렸던 때는 1930년대 대공황으로, 당시 10년간 인구 성장률은 7.3%였다. 프레이는 "팬데믹 시기를 보내면서 앞으로 인구 성장률이 소폭 늘어날 수 있으나 7.3%를 넘기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 통계청은 2024년 새해 첫날 미국에서는 9초마다 한 명이 태어나고 9.5초마다 한 명이 사망하지만, 이민자 유입이 인구 감소를 막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입국자 수에서 출국자 수를 뺀 순인구 국제 이동으로 미국 인구는 28.3초마다 1명꼴로 늘어나는 것으로 예측됐다. 이민자의 이동과 출산, 사망을 모두 고려하면, 미국 인구는 24.2초마다 한 명씩 늘어날 것이라고 미 통계청은 밝혔다.

한편, 지난 14일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2022~2072년)'에 따르면 한국의 총인구는 지난해 5167만명을 기록했다. 통계청은 우리나라의 인구는 내년 5175만명까지 증가한 후 감소하기 시작해, 2030년 5131만명, 2072년 3622만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추정치는 합계출산율이 올해 0.72명에서 내년 0.68명으로 떨어지고, 이듬해인 2025년 0.65명으로 저점을 찍은 후 반등할 것이라는 가정에서 계산한 것이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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