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천자]정희원의 '느리게 나이드는 비결'<4>
몰입 상태를 잘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노력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몰입>의 저자 황농문 교수는 조용하고 집중할 수 있는 환경, 규칙적인 운동, 채소와 고기 위주의 식사가 몰입에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개인적으로 여기에 충분하고 질 좋은 수면, 금주 상태, 스마트폰 등 자극원이 없는 환경, 마음챙김이 충분히 이루어진 마음을 모두 갖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람마다 하루 중에 자신의 집중력이 가장 높은 시간이 다른데, 그 시간을 찾아 최상의 몰입을 노리는 것도 방법이다. 실현할 수 있는 목표를 설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책 한 권을 집필한다고 가정해보자. 하루 동안 3부의 뒤쪽 절반을 쓸 것이고, 이번 몰입 주기에는 한 장의 앞쪽 세 단락을 쓰기로 정한다. 이렇게 손에 잡히는 목표를 설정해야 몰입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한 단어만 써도 문제가 없다는 편안한 마음으로 작업할 문서를 연다. 평소에는 전략적 사고를 하더라도 실천 단계에는 올라야 할 큰 산을 보지 않고 눈앞의 계단 한 개를 봐야 한다. 몰입이 시작되면 최상으로 몰입한 상태를 2시간 이상 연속으로 유지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몰입이 소진되면 운동이나 악기 연습을 하는 식으로 다른 활동을 하거나 잠을 자거나 마음챙김 명상을 시도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되는 것을 느꼈다.
마음챙김, 몰입은 사람마다 효과적인 방법이 다를 수 있다. 따라서 그날그날의 경험을 짧은 몇 문장으로라도 기록해놓으면 중단기적으로 어떤 생활습관이 가장 효과적인지 확인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마음방황의 정도나 몰입의 질을 주관적으로 정량화(0~10점)해서 기록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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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과 몰입근력이 동시에 갖춰지면, 마음건강의 선순환이 시작된다. 해롭고 즉각적인 여러 가지 자극원에 중독되어 망가진 보상체계가 수정되면서 마음이 평온하게 진정된다. 무엇보다 뇌가 몰입을 즐기도록 잘 정비되어 있으면 폭넓은 영역에서 즐거움을 얻으므로 시발 비용을 지출하는 해로운 자극이 애초에 필요 없게 된다. 자연스레 좋은 자극이 충만한 생애주기가 되는 것이다.
-정희원, <당신도 느리게 나이 들 수 있습니다>, 더퀘스트, 1만7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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