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내년 신사업전략 키워드는 'GDP'..모두 갖춘 곳은 우리 뿐"
삼성전자 파운드리, HPC·오토모티브 집중
AI 시대 대응 위해 'GDP' 전략 구체화
GAA, 고성능 D램, 첨단 패키징 자신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메모리 반도체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시너지를 높이겠다는 계획을 구체화했다. 첨단 메모리 및 파운드리 기술력을 함께 뽐낼 수 있는 업체는 자사가 유일하다며 이를 통해 고객 수요를 늘리고 있다는 설명도 했다.
삼성전자는 13일 홍콩에서 개최한 '인베스터스 포럼 2023' 발표 내용을 최근 IR 홈페이지에 올렸다. 인베스터스 포럼은 삼성전자가 투자자와 애널리스트 등 투자 관계자를 초청해 매년 여는 행사다. 회사 현황과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데 목적이 있다. 서울과 홍콩, 싱가포르 등 주요 지역에서 돌아가며 열린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AI 시대를 맞아 빠르게 변화하는 컴퓨팅 패러다임에 대응하기 위한 반도체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파운드리 사업의 경우 고성능 컴퓨팅(HPC)과 오토모티브 분야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모바일 중심의 사업 구조를 벗어나 새로운 먹거리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HPC와 오토모티브 분야는 유사점이 많다. 데이터센터와 차량 모두 높은 성능에 에너지 소모가 적은 반도체가 필요해 첨단 공정 의존도가 높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응할 사업 전략 키워드로 'GDP'를 제시했다. GDP는 차세대 트랜지스터 기술 '게이트올어라운드(GAA)'와 고성능·맞춤형 D램, 첨단 패키징을 합한 단어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와 메모리 기술력을 토대로 사업 시너지를 발휘, 시장 요구에 부합하는 차세대 반도체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정기봉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부사장은 "여러 고객이 GDP를 갖췄다는 이유로 삼성전자를 찾고 있다"며 "세계에서 (GDP를 모두 갖춘 기업은) 단 한 곳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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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AI용 메모리 출시 계획도 구체화했다. 전송 속도를 높인 새로운 저전력더블데이터레이트(LPDDR)5X를 내년 상반기에 선보이고 그래픽더블데이터레이트(GDDR)7은 2025년 내놓는다. 기존 D램보다 대역폭을 확 키운 LLW(Low Latency Wide IO·저지연성와이드IO) D램도 내년에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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