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쏘나타 한 대 값 '4000만원' 할인하는 벤츠…기존 구입자 분통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수입차 업계 역성장 전망에 1위 경쟁 영향
고금리에 경기침체까지 겹치며 할인폭 커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를 비롯해 BMW코리아, 아우디코리아 등 수입차 업체의 연말 할인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연식 변경을 앞두고 재고 소진은 물론, 신모델 출시를 앞둔 차들 위주로 높은 할인 폭을 보인다.


14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를 비롯해 BMW코리아, 아우디코리아 등 수입차 회사들이 연말 파격 할인에 나섰다.

쏘나타 한 대 값 '4000만원' 할인하는 벤츠…기존 구입자 분통
AD
원본보기 아이콘

특히, 할인에 인색한 것으로 알려진 벤츠는 고급 전기차 EQS에 차량 가격의 21% 수준 할인 정책을 내놓고, E클래스 풀 체인지를 앞두고 재고 소진에 나섰다.


가격이 1억9000만원인 EQS 450+ 4Matic은 파이낸셜 서비스 활용 시 4000만원을 할인받아 1억500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베스트셀링 모델인 E클래스도 8230만원인 220d 4Matic 모델을 제휴사를 통해 구매하면 1400만원 할인받아 683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벤츠의 할인에 BMW도 맞불을 놨다. BMW는 베스트셀링 모델인 320i 모델을 1000만원가량 할인하고 있다. 1시리즈와 X2 등 소형 모델도 1000만원이 넘는 수준의 할인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질세라 아우디는 주력 모델인 A6를 20%가량 할인하는 상황이다. 특히 S5 쿠페는 출고가 대비 2345만원(26%) 낮춘 6684만원으로 할인 폭이 가장 크다.


고금리에 경기침체까지 겹치면서 신차 구매 수요 위축에 할인 폭↑
수입차 업체들이 연말 들어 할인 폭을 키우는 것은 오토론 고금리에 경기침체까지 겹치면서 신차 구매 수요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사진=아시아경제DB]

수입차 업체들이 연말 들어 할인 폭을 키우는 것은 오토론 고금리에 경기침체까지 겹치면서 신차 구매 수요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사진=아시아경제DB]

원본보기 아이콘

수입차 업체들이 연말 들어 할인 폭을 키우는 것은 오토론 고금리에 경기침체까지 겹치면서 신차 구매 수요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연말에는 연식 변경 모델 재고정리 등으로 대폭 할인하는 게 관례였지만 올해는 베스트셀링 모델에도 일부 할인을 적용하며 할인 폭을 늘렸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 1~10월 신규 등록된 수입차는 21만9071대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다. 올해 월평균 판매량이 2만1900대 수준임을 고려하면 올해 수입차 시장은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이 유력하다.


여기에 수입 승용차 비중도 줄었다. 자동차 데이터 제공업체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 1~10월 국토교통부에 등록된 신규 승용차 총 125만8089대 중 수입 승용차는 22만6602대로 점유율 18.0%를 기록했다. 연말까지 아직 두 달이 남았으나 점유율 20% 돌파는 쉽지 않아 보인다.


매년 상승세를 기록했던 수입 승용차 점유율도 주춤하면서 수입차 내 경쟁이 더욱 심화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벤츠와 BMW가 올해 수입차 판매 1위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상황에서 벤츠의 할인 폭이 보다 커졌다.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판매량은 벤츠가 6만988대, BMW가 6만2514대로 벤츠의 7년 연속 수입차 1위 수성이 위태로운 상황이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딜러사별로 별도의 프로모션을 진행하기 때문에 할인 가격과 정책을 정확하게 파악하기는 어렵다"며 "20% 넘는 할인 폭을 보여주는 건 그만큼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말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