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오페라하우스가 제20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마지막 작품으로 베르디의 오페라 '오텔로(Otello)'를 내달 3~4일 공연한다.


이번 작품은 대구오페라하우스의 '대구·경북 민간오페라단 축제 참가작 공모'에서 선정된 작품으로, 대구오페라하우스가 39년 관록의 영남오페라단과 함께 새로운 프로덕션으로 선보인다.

오텔로는 베르디가 일흔을 넘긴 나이에 작곡한 대작이다. 셰익스피어의 희곡 '베네치아의 무어인, 오셀로(Othello, The Moor of Venice)'를 바탕으로, 아리고 보이토가 대본을 썼다. 베르디는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동경했으며 오텔로는 맥베스에 이어 베르디가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바탕으로 만든 두 번째 작품이다. 베르디가 은퇴를 번복하고 16년 만에 내놓은 작품이기도 하다. 베르디는 1871년 '아이다'를 초연한 뒤 은퇴를 선언했으나 1887년 오텔로를 작곡했다.

[사진 제공= 대구오페라하우스]

[사진 제공= 대구오페라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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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오텔로는 베네치아 공화국의 장군이자 전쟁 영웅이다. 하지만 그는 북아프리카 태생의 무어인으로 열등 의식을 지닌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부하 이아고의 간계에 속아 아내 데스데모나의 부정을 의심하고 결국 파국으로 치닫는다. 흥미로운 줄거리 외에도 '노를 저어라!(Una vela!)', '나는 잔인한 신의 존재를 믿는다(Credo in un Dio crudel)', '아베 마리아(Ave Maria)' 등의 아리아가 유명하다.


정선영 연출가는 "견고한 겉모습 안에 자리한 열등감의 덫에 사로잡혀 파국에 이르는 오텔로의 운명에 중점을 두고 연출할 예정"이라며 "오텔로의 아픔과 어리석음이 시공을 초월한 딜레마임을 제시하기 위해, 원작의 시대와 배경을 기본으로 하되 상징적으로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오케스트라 지휘는 이탈리아 출신의 카를로 팔레스키(Carlo Palleschi)가 맡는다.


오텔로 역에 테너 이정원과 윤병길, 데스데모나 역에 소프라노 유소영과 이화영, 이아고 역에 바리톤 김승철과 제상철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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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오텔로 공연에 이어 내달 10일에 열리는 '사야오페라어워즈'로 마무리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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