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새 CEO에 테드 픽…IB 강화하나
제임스 고먼 현 CEO는 이사회 의장으로
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 신임 최고경영자(CEO)에 자본시장 부문 책임자인 테드 픽 공동대표가 선임됐다. IB·트레이딩 사업을 이끌고 있는 픽 내정자는 CEO 취임 후 경쟁사에 상대적으로 뒤쳐지는 IB 부문 역량 강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모건스탠리는 내년 1월부터 테드 픽 공동대표가 CEO로 모건스탠리를 이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픽 대표의 CEO 선임은 제임스 고먼 현 CEO가 지난 5월 사임 의사를 밝힌 데 따른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이후 자산관리를 이끄는 앤디 세퍼스타인, 투자관리 책임자인 댄 심코위츠와 픽을 후임 CEO 후보로 물색해 왔다. 고먼 현 CEO는 픽 내정자에 대해 "우리는 3명의 유능한 임원을 보유했다"면서도 "픽은 모건스탠리에서 30년간 일했고, 우리를 결코 실망시킨 적이 없다"고 평가했다.
픽 내정자는 미들버리 칼리지를 거쳐 하버드 경영대에서 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마쳤다. 1990년 모건스탠리에 입사한 후 세일즈·트레이딩(S&T) 부문의 글로벌 헤드를 맡아 금융위기 이후 침체된 트레이딩 사업 부문의 부흥을 이끌었다. 현재는 자본시장 부문 대표로 IB·주식·채권·글로벌 시장·리서치 부분을 총괄하며 모건스탠리가 해당 사업 부문을 선도하는 데 기여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픽 내정자는 모건스탠리 IB 부문 강화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모건스탠리는 IB 부문에서 경쟁사인 골드만삭스에 뒤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체 수익 중 IB 부문 비중은 45%로 골드만삭스(68.6%)에 크게 못 미친다.
다만 픽 내정자는 이번 CEO 선임 후 "전략에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모건스탠리는 회사를 계속 성장시키기 위한 다음 챕터를 열 최고의 팀을 보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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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의 자산관리 부문을 강화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해 온 고먼 현 CEO 이사회 의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 취임해 14년간 모건스탠리를 이끈 고먼 CEO는 트레이딩, IB 부문에 집중됐던 모건스탠리 사업을 자산관리 등으로 다각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 결과 모건스탠리의 자산관리 부문 수익 비중은 경쟁사인 골드만삭스를 크게 앞선다. 모건스탠리 수익 중 자산관리 부문 비중은 55%로 골드만삭스(28.2%)보다 훨씬 높다. 현재 관리자산 규모는 6조달러로 모건스탠리는 이를 10조달러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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