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이스라엘 기습 전 이란서 특수훈련"…이란 배후설 강화
"9월부터 500여명 이란서 훈련"
이란 직접 개입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부대원들이 지난 7일 이스라엘 기습공격을 진행하기 전 이란에서 특수훈련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란은 이번 기습공격에 직접 개입하지 않았다고 거듭 배후설을 부정하고 있지만, 간접적인 지원 의혹이 계속해서 드러나면서 국제적인 비판을 받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하마스 소속 부대원 약 500명이 지난 9월 이란에서 특수훈련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이란의 혁명수비대 산하 최정예 특수부대인 쿠드스군과 함께 훈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소식통에 따르면 이 훈련에는 팔레스타인 고위 관리들과 함께 쿠드스군 사령관인 에스마일 카니 준장도 참석했다.
하마스는 여기서 훈련시킨 부대원들을 이스라엘 기습공격 작전에 투입했으며, 이들은 헹글라이더와 불도저, 폭탄 등을 이용해 이스라엘의 국경장벽을 무력화하고 기습공격에 나섰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이란의 하마스 배후설이 강화되고 있지만, 이란 당국은 물론 미국도 직접적인 개입은 없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WSJ는 "미국 관리들은 이란이 국외 지역에서 정기적으로 무장세력을 훈련시켜왔지만, 해당 훈련이 하마스의 기습작전을 준비하기 위한 특별한 훈련이었다는 것을 시사하는 정보는 없다고 보고있다"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와 다른 무장 단체를 지원하는 이란이 이번 기습공격의 직접적인 배후라며 비판하고 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전쟁 전에 이란은 돈과 훈련, 무기, 기술 노하우를 하마스에 대주며 직접 지원했다"며 "지금도 이란은 하마스에 정보를 주며 돕고 있다"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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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배후설이 점차 강화되면 앞으로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교전이 이스라엘과 이란간 직접 대결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미국 등 서방과 국제사회에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미국 정부는 확전을 막기 위해 이례적으로 해당 지역에 2대의 항공모함 전단까지 파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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