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일자리가 없어요"…청년 2명 중 1명 '취업 포기'
청년 절반이 비경제활동인구
취업 포기한 '쉬었음' 비중 증가세
최근 5년간 국내 청년 2명 중 1명은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25일 발표한 '최근 5년(2018~2022)간 청년 비경제활동인구의 주요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청년 비경제활동인구는 약 426만 명으로 취업자(약 403만 명)보다 많았다. 전체 청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50.0%에 달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일할 능력이 있어도 일할 의사가 없거나 능력이 없는 사람을 뜻한다.
학업을 이유로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청년들이 약 70%로 가장 많았지만, 취업을 포기한 비중도 꾸준히 늘었다. 청년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쉬었음'이라고 응답한 이들은 지난해 38만 2000명으로 전년보다 다소 줄었다. 하지만 5년간 비중은 ▲2018년(6.6%)▲2019년(7.9%) ▲2020년(9.8%) ▲2021년(9.8%) ▲2022년(8.9%)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청년들은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렵다'는 것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지난해 기준 27.8%인 10만6000명이 이같이 응답했다. 생산가능인구(15∼64세) 대부분이 중대한 질병·장애는 없지만, 몸이 좋지 않아 쉬고 있다고 답한 것과 대비된다.
청년 비경제활동인구 중 1년 내 취업이나 창업 의사가 있고 구체적인 활동 계획이 있어 노동시장에 참여할 가능성이 큰 비중은 전체의 20%에 그쳤다. 이들 중 약 96.4%는 창업보다 임금 근로(취업)를 희망했다.
임금 근로를 희망하는 비경제활동 청년이 취업 시 받고 싶어 하는 월 임금 수준은 200만∼300만 원 미만이 많았다.
가장 취업하고 싶은 업종은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이 27%에 달해 공무원 직종을 1순위 일자리로 희망했다.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12.4%)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11.2%)이 뒤를 이었다.
최윤희 경총 청년 환경·사회·지배구조(ESG)팀장은 "기업의 일자리 창출력을 높이고 노동시장의 과도한 진입 장벽을 해소해 일자리 문턱을 낮추는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며 "청년이 노동시장에 원활히 진입·재진입할 수 있도록 기간제·파견 규제를 완화하고 유연근무제를 확대해 유연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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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근로자가 수행하는 직무의 가치와 성과에 따른 임금체계를 구축해 청년들의 노동시장 진입장벽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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