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 마스터스 육상대회 출전한 가와모토 시즈코씨
하루에 세 경기 완주…넘어져도 벌떡 일어나 감동

인간의 오랜 꿈인 무병장수. 아픈 데 없이 오래 산다는 것 두 가지를 모두 만족하기란 참으로 쉬운 일이 아닌데요.


일본에서는 최근 100m 달리기 대회에 출전해 신기록을 세운 96세 할머니가 화제가 됐습니다. 심지어 할머니는 96세의 나이에 하루에만 세 번의 경기에 모두 출전, 완주해 더욱 주목받았습니다.

오늘은 세계에서 가장 달리기가 빠른 할머니, 가와모토 시즈코씨의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NHK와 인터뷰 중인 가와모토 시즈코씨. 스스로의 기록에 놀랐다고 밝혔다. (사진출처=NHK)

NHK와 인터뷰 중인 가와모토 시즈코씨. 스스로의 기록에 놀랐다고 밝혔다. (사진출처=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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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는 지난 6월 히로시마 마스터스 육상대회에 참가한 가와모토씨를 인터뷰해 지난 18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가와모토씨는 노년 선수를 위해 마련된 95세 이상 99세 이하 부분으로 참여했는데요. 그는 여자 100m 경기에서 28초 85로 골인해 연령대별 세계 신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직전 기록을 1초나 앞당겨 더욱 주목 받았어요.


그뿐만 아니라 가와모토씨는 60m, 100m 경기를 마친 뒤 200m 부문까지 출전했는데요. 그만 결승선 바로 앞에서 넘어지고 맙니다. 그러나 가와모토씨는 바로 일어나 세 번째 레이스를 완주했는데요. 그렇게 넘어졌지만 일본 국내 신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출발선에 선 가와모토씨.(사진출처=NHK)

출발선에 선 가와모토씨.(사진출처=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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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모토씨는 히로시마에서도 배로 30분 걸려야 나오는 섬 오사키카미지마에 살고 있습니다. 낙도에서 살면서 스포츠라는 것을 일생 경험해 본 적이 없다고 하는데요.


다만 어릴 때부터 운동을 잘해서 90세가 넘어서도 딸에게 종종 "내가 그래도 달리기는 너보다 빠르다"라고 말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90대 후반이 될 때까지 농사일을 내려놓지 않고 계속하면서 빠르게 달릴 수 있는 다리와 허리 건강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여전히 파종부터 수확까지 혼자서 한다고 하네요.


가와모토씨는 "힘들지 않으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렇지도 않다. 오히려 96세에도 농기구를 사용해 경작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스트레칭 중인 가와모토씨.(사진출처=NHK)

스트레칭 중인 가와모토씨.(사진출처=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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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가와모토씨는 20년간 매일 아침 꼬박꼬박 스트레칭하고, 짬이 날 때마다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건강 비결이라고 꼽았는데요. 근력 운동도 빼놓지 않는다고 하네요.


그를 지켜보는 가족들과 섬사람들은 "무엇이든 도전하고 열심히 행동하겠다는 용기를 얻었다. 가와모토씨처럼 살고 싶다"라고 감동을 전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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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모토씨는 앞으로도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내기 위해 운동을 계속할 생각이라고 합니다. 가와모토씨는 "건강은 나를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가족을 위해서이기도 하다. 계속해서 건강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고 의지를 보였습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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