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 끝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
돌봄 정책, 위기 청소년 지원 강조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5일 국회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여가부가 존속하는 동안 여성·가족·청소년에 대한 실질적 보호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역량과 자질을 검증받기 위해 존경하는 위원님들 앞에 서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하며,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양한 영역에서 오랜 기간 쌓아온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여성·가족·청소년 등 국민의 행복과 대한민국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노력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여가부가 다루고 있는 업무는 하나같이 우리 사회의 한계상황에서 고통받는 약자들을 돕는 일"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서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는 가족정책을 수립하고, 가족의 가치가 확산될 수 있는 사회를 구현해나가겠다"라며 "위기 임산부, 한부모가족, 청소년부모, 다문화가족 등 어려움에 직면하기 쉬운 가족들을 촘촘하게 지원하고, 자녀를 양육하는 부담을 완화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또 "가족서비스 수요 변화에도 적극 대응해 모든 가족이 차별 없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도 강화해 나가겠다"며 특히 맞벌이 부부 등을 위한 아이돌봄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위기 청소년의 자립을 돕기 위해 정책 지원에 나서겠다고도 했다. 아울러 권력형 성범죄, 디지털 성범죄, 가정폭력, 교제폭력, 스토킹범죄 등 5대 폭력 피해자에 대한 보호 지원 시스템을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겸허한 자세로 성실하게 답변하고 열린 자세로 소통하겠다"며 "위원님들의 소중한 조언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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