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 인사청문회, 권인숙 여가위원장 사과로 진행
유인촌 인사청문회, 시작 전부터 문화예술인 찬반 기자회견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와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5일 국회에서 열렸다. 우여곡절 끝에 인사청문회를 열었지만, 후보자의 자격에 대한 야당의 견해차가 큰만큼 험로가 예상된다.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 물을 마시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 물을 마시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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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이 청문회 일정을 단독 의결하면서 파행이 우려됐던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권인숙 국회 여성가족위원장(민주당 소속)이 유감을 표명하면서 가까스로 열렸다. 권 위원장은 이날 청문회를 시작하며 "지난달 27일 여당이 참석하지 않은 상태에서 청문회 개최를 의결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며 "앞으로 여야 합의 하에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살피겠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의 사과에 국민의힘 여가위 간사를 맡은 정경희 의원은 "사과의 말씀 수용하겠다"며 "오늘 예정된 청문 일정을 양당 간사 간 합의 하에 잘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여야 원내대표가 전날 청문회 개최를 큰 틀에서 합의한 뒤 권 위원장의 사과로 청문회가 가까스로 진행됐지만, 김 후보자에 대한 야당의 파상 공세가 이어졌다. 야당은 김 후보자가 김건희 여사와 친분이 있다는 의혹과 김 후보자가 설립한 위키트리 관련 의혹에 대한 검증에 나섰다.


김 여사와 친분 의혹은 김 후보자가 설립한 위키트리와 김 여사가 설립한 코바나컨텐츠가 함께한 행사가 다수 존재했다는 점 때문에 제기됐다. 또한 2013년 청와대 대변인을 맡으면서 위키트리의 경영권을 넘기는 과정 등에 대한 의혹도 쟁점이다. 김 후보자는 당시 주식을 전부 매각했다는 입장이지만 경력증명서를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위키트리 부회장직을 유지했다. 또 이 기간 해외 연수 중에 연 7500만원 수준의 급여를 받은 것도 논란이다. 또한 소셜뉴스의 주식을 다른 사람 명의로 ‘파킹’했다는 논란 등도 쟁점이다.

유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청문회 시작 전부터 뜨거웠다.


여야는 청문회에 앞서 문화체육인들이 지지와 반대 기자회견을 국회에서 열었다. 반대 입장을 천명한 문화예술인들은 먼저 기자회견을 통해 "이명박 정부에서 문화부 장관 재직 당시 비판적이고 진보적이었던 문화예술기관장에 대한 사퇴를 종용한 바 있고, 이후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의 모태가 된 ‘문화권력 균형화 전략’을 수립 실행한 바 있다"며 "유 후보자를 문화부 장관에 임명하는 것은 사실상 블랙리스트 문제에 대한 해결의지와 책임있는 자세를 저버린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성토했다.


뒤이어 지지 입장을 밝힌 문화예술인들은 "유 후보자는 평생을 예술인으로 살아와 언제나 현장과 소통하여 왔고, 공공지원 없이 예술활동을 영위해 온 공정성과 진정성을 보여줬다"며 "미래·국민·문화인들을 위한 정책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에 시대적 사명을 완수할 적임자라고 판단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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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청문회에서 야당은 이날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간 협의로 초유의 청문회 없는 장관 임명 사태는 막았으나 김 후보자의 회피와 여당 태도는 실망을 넘어 매우 위협스럽다"며 "민주당은 헌법과 국회법 정한 절차대로 두 후보자 철저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사청문회를 마치고 두 후보자에 대한 국민 판단 다시 여쭙겠다"고 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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