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시진핑, 방중 美 의원단 만날 가능성 낮아"
미 의회 대표단, 4년만의 방중 예고
"이 시점에서 시진핑 얻을 것 불분명"
미국 상원 의원단이 방중을 앞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이들과 면담할 가능성이 낮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일 보도했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인 척 슈머 의원을 비롯한 여야 상원 의원단이 다음주 중국을 방문해 마이크론 사태 등 현안을 논의할 방침이며, 시 주석과의 면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방중이 이뤄질 경우 미 의회 대표단은 4년 만에 중국을 찾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타이허 싱크탱크 선임연구원인 아이너 탕겐은 SCMP에 "이번 방문이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다"면서 "슈머 의원은 중국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의제를 추진하는 대중 매파"라고 진단했다. 이어 "중국의 하이테크 및 군사 발전을 억제하기 위해 중국에 대한 보다 강력한 조치를 강력하게 옹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개방성을 보여주기 위해 미국 대표단을 맞이하겠지만, 대표단이 건설적 대화에 나서지 않는 한 단지 '홍보'에 불과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충자이안 싱가포르 국립대 미·중 관계 전문가는 "중국은 이번 회담을 통해 미국의 기술 제한, 남중국해와 동중국해, 대만에서의 미국 활동에 대한 우려를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중국이 이번 방중을 얼마나 진지하게 받아들이는지는 보려면 이번 논의에서 중국을 대표하는 고위직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방중은 양측 간 정기적 고위급 소통 재구축을 위한 지속적 노력의 일환"이라면서 "지금 시점에서 시 주석이 이번 회담에서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가 불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올해 6월부터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재닛 옐런 재무장관, 존 케리 기후특사,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 등이 중국을 방문한 바 있다. 이에 대해 SCMP는 "측은 소통을 유지하기로 합의했지만, 양국 간 구조적 문제에는 거의 변화가 없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인적 교류 재개와 경제·금융 실무그룹 설립 등의 진전에도 불구하고, 기술 경쟁은 계속되고, 양국 간 군사 당국 간 대화 논의는 여전히 교착 상태에 빠져있다"고 강조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삼전·닉스, 공부 못한 애가 갔는데"…현대차 직...
방중 대표단에 포함된 마이크 크라포 상원의원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협력해 갈등을 해결할 기회를 만들기를 희망한다"면서 "마이크론에 대한 제재에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