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항저우에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면담을 통해 방한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중국 내에서는 이에 대한 후속 보도나 전망 없이 잠잠한 분위기다. 한·미·일 협력 강화로 중국과의 정치·외교 거리가 어느 때보다 멀어진 상황에서 시 주석이 전격적인 방한을 추진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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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시 주석은 항저우를 방문한 한 총리와 만나 "방한 문제를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최고위급이 시 주석을 만난 것은 작년 11월 발리 G20 당시 윤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 이후 10개월 만이다.

시 주석이 한 총리와 항저우에서 접견한 것과, 스스로 방한을 언급한 것 자체가 사전에 모두 그 의미와 무게를 감안한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주중 한국 대사관 관계자는 "회담이 시의적절하게 잘 이뤄졌다"면서 "보통 먼저 (우리 측이) 방한을 제의하고 이에 답을 하는데, 시 주석이 먼저 얘기를 꺼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은 모든 것이 구체적으로 확정된 다음에 발표한다"면서 "이미 자체적으로 정해진 것과 판단한 것이 있으니, 자신들의 시간 계획에 맞게 말하는 것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다만 중국 내에서는 시 주석의 방한 가능성에 대한 언급이나 보도를 찾기 힘들다. 시 주석이 방한에 대해 언급한 부분도 중국 측 매체는 보도하지 않았다.

시 주석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4년 7월을 마지막으로 한국을 찾지 않았으며, 연내 방한이 성사되면 10년 만에 오게 되는 것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임기 중인 2017년 12월과 2019년 12월 두 차례 방중했지만 시 주석이 답방하지 않은 상태여서, 외교 관례상 시 주석이 한국을 찾을 차례인 것은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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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주석은 지난해 11월 15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가진 윤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에서도 "코로나 상황이 어느 정도 안정되면 윤 대통령 방한 초청에 기쁘게 응할 것"이라면서도 "상호 편리한 시기에 윤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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