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강서구청장 탈환"…안철수·충청 5선 앞세워 총력전
安, 선대위 상임고문 임명
정우택·정진석,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여론 조사 野 진교훈 후보 우세
국민의힘이 서울 강서구청장 탈환을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다음달 11일 치러지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목전으로 다가오면서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를 지원하는 데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이후 민주당 내홍이 격화된 틈새를 겨냥해 매머드급 선대위를 꾸려 대대적인 지원 사격에 나선 모양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오후 서울 강서구 방신전통시장을 방문한다. 이 자리에는 이철규 사무총장,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동행해 김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앞서 국민의힘은 역대급 선대위를 꾸렸다. 안철수 의원(경기 분당 갑)을 선대위 상임고문으로, 정우택 국회부의장과 정진석 의원을 선대위 명예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한다.
그동안 '수도권 위기론'을 내세운 안 의원은 현재 지역구가 수도권인 성남 분당갑으로, 야당 텃밭인 노원구에서도 당선된 경험이 있다. 이번 선거를 통해 수도권 민심을 살피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충청권에 지역구를 둔 정 부의장과 정 의원은 강서구에 충청권 출신이 많이 거주하는 만큼 이들 표심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과거 강서구에서 당선 경험이 있는 김성태·구상찬 전 의원과 김 후보와 당내 경선에서 맞붙었던 김진선 강서병 당협위원장, 김용성 전 서울시 의원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김태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 등이 21일 서울 강서구 곰달래문화복지센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손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지금까지 판세는 김 후보가 다소 밀리는 모습이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뉴스피릿' 의뢰로 18~19일 이틀간 만 18세 이상 강서구 유권자 80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지난 22일 발표한 결과(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4.6%,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37.0%)를 오차범위(±3.5%포인트) 밖에서 앞서고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로 계파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며 이번 보궐선거에 당력을 집중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여당 후보에 대한 총력 지원을 통해 판세를 뒤집는다는 전략이다.
실제 전날 진 후보 캠프 개소식에는 이 대표와 사퇴 의사를 밝힌 박광온 원내대표가 불참했다. 대신 당 최고위원과 추미애 전 대표 등 야권 인사들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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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거는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수도권 민심의 바로미터로 여겨지고 있다. 이 때문에 정치권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지는 진영은 메가톤급 충격이 있을 것"이라면서 "단순한 보궐선거가 아니라 내년 수도권 총선 기상도를 미리 보는 중요한 일전"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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