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회장 주요 일정에 신 상무 동행…존재감↑
유통 등 그룹전반 보폭 확대 "생각하고 있다"

롯데몰 하노이 내년 매출 2200억 목표
'기회의 땅' 베트남·인니 그룹 투자 확대

"우리 아들은 여러 가지 공부를 하고 있는 상황이니까(웃음)."-신동빈 롯데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이 주요 일정에 장남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와 함께 나서며 국내외 시장에 신 상무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 22일 그룹 역량을 모은 핵심 사업인 베트남 하노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오픈식을 전후로 한 핵심 행사에 모두 신 상무와 함께 참석, 후계 구도에 대한 메시지를 명확히 했다.

지난 3월 20일 롯데 에비뉴엘을 방문한 베르나르 아르노 LVMH회장과 이를 안내하는 신동빈 회장. 뒤에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가 따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 3월 20일 롯데 에비뉴엘을 방문한 베르나르 아르노 LVMH회장과 이를 안내하는 신동빈 회장. 뒤에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가 따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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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들’ 신유열, 그룹 내 보폭 확대

신 회장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오픈식에 신 상무와 동행, 대내외 관계자들에게 그를 공식적으로 소개했다. ‘롯데케미칼 바이스 프레지던트’로 소개된 신 상무는 김상현 롯데쇼핑 롯데쇼핑 close 증권정보 023530 KOSPI 현재가 169,800 전일대비 5,900 등락률 -3.36% 거래량 168,727 전일가 175,7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백화점이 끌고 마트가 밀고"…롯데쇼핑, 실적 개선 사이클 진입[클릭e종목] "고마워요, 외국인" 회복 넘어 성장 중인 롯데쇼핑[클릭 e종목] 영업익 70% 껑충…백화점이 견인한 롯데쇼핑, 1분기 '깜짝실적' 대표(부회장),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부회장), 이훈기 롯데지주 경영혁신실장, 류제돈 롯데물산 대표,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 김태홍 호텔롯데 대표 등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 대표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테이프 커팅식에 참여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이 지난 22일 베트남 하노이 L7 바이 롯데 웨스트 레이크 하노이 호텔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김유리 기자].

신동빈 롯데 회장이 지난 22일 베트남 하노이 L7 바이 롯데 웨스트 레이크 하노이 호텔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김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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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21일 신 회장이 김상현 부회장 등과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에 입점한 롯데그룹의 쇼핑몰과 마트, 호텔, 아쿠아리움, 영화관 등 주요 콘텐츠를 둘러보는 자리에도 신 상무는 함께했다. 신 회장이 22일 늦은 오후 베트남 일정을 끝내고 귀국길에 방문한 롯데면세점 하노이공항점에도 신 상무가 동행, 법인장 사업 보고 등을 함께 들었다.

신 회장은 오픈식 직후 L7 바이 롯데 웨스트 레이크 하노이 호텔에서 이번 일정에 신 상무가 동행한 의미를 묻는 기자들 질문에, 신 상무를 ‘우리 아들’이라고 지칭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현재 신 상무는 롯데그룹 경영과 관련해 다양한 분야를 공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유통을 포함해 국내외 사업 현장을 전반적으로 살피면서 수업을 받아나갈 계획이라는 게 신 회장의 설명이다. 신 상무가 유통 등으로 보폭을 확대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도 "앞으로도 생각하고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왼쪽 두 번째)가 지난 22일 베트남 하노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오픈식에서 김준영 롯데프라퍼티스하노이 법인장,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부회장) 등과 함께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사진=김유리 기자].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왼쪽 두 번째)가 지난 22일 베트남 하노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오픈식에서 김준영 롯데프라퍼티스하노이 법인장,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부회장) 등과 함께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사진=김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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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몰 하노이, 내년 매출 2200억 목표

신 회장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긴 시간에 걸쳐서 22일 정식 오픈한 데 대해 "롯데그룹이 가지고 있는 계열사들이 협력해 좋은 쇼핑몰 만들 수 있게 됐다"며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신 회장은 오픈식 인사말에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2016년부터 부지개발에 착수, 6억4300만달러(약 8473억원)가 투입된 대규모 프로젝트"라며 "롯데그룹의 모든 역량을 모아 진행한 핵심 사업"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어 앞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위시한 유통업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것이라고 했다. 신 회장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연말까지 매출 목표가 800억원 정도, 내년에는 2200억 정도가 된다. 아마 베트남에서는 최대 쇼핑센터가 될 것 같다"며 "앞으로 베트남 호치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 롯데그룹이 핵심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베트남·인도네시아 지역에서 여러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사진 왼쪽)이 지난 22일 귀국길에 롯데면세점 하노이공항점을 방문, 김기경 롯데면세점 베트남법인장에게 사업보고를 받고 있다. 이 자리에도 신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가 동행했다[사진=김유리 기자].

신동빈 롯데 회장(사진 왼쪽)이 지난 22일 귀국길에 롯데면세점 하노이공항점을 방문, 김기경 롯데면세점 베트남법인장에게 사업보고를 받고 있다. 이 자리에도 신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가 동행했다[사진=김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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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기회의 땅’…투자 확대 주문

신 회장은 동남아시아를 ‘기회의 땅’으로 인식, 베트남·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한 투자 확대를 그룹 전반에 주문하고 있다. 롯데는 1996년 베트남에 처음 진출한 후 백화점, 마트, 호텔, 시네마 등 총 19개 계열사가 호치민, 하노이, 다낭 등 베트남 각지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이달 현재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총 69개의 해외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백화점 4개점, 마트는 65개점 등이다. 롯데GRS는 270여개 롯데리아 매장을 운영, 베트남 1위 패스트푸드 업체로 자리매김했다. 2017년 다낭공항점을 오픈하며 베트남에 처음 진출한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11월 베트남 4번째 매장 다낭시내점을 오픈했다. 롯데벤처스도 2021년 ‘롯데벤처스 베트남’을 설립, 이 시장에 발을 들였다.


총사업비가 9억달러(약 1조2000억원)로 그룹 역량이 총동원된 호치민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도 지난해 9월 2일 베트남 독립기념일에 맞춰 착공식을 진행,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롯데는 향후 이 시장에서 롯데건설 등의 자산개발 역량을 추가해 새로운 형태의 복합몰을 선보인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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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상무가 발을 들인 롯데케미칼 역시 동남아시아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2010년 말레이시아 최대의 석유화학기업 타이탄케미칼(현 롯데케미칼타이탄)을 1조5000억원에 인수,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했다.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도네시아내 납사크래커(NCC)를 건설하고 기존 폴리에틸렌 공장과 수직계열화를 완성하는 라인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지난 22일 베트남 하노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정식 오픈 직후 방문객이 입장하고 있다[사진=김유리 기자].

지난 22일 베트남 하노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정식 오픈 직후 방문객이 입장하고 있다[사진=김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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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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