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단 차원에서 명상법 개발 보급 추진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청년들과 만남의 자리를 마련해 명상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불안에 휩싸이기 쉬운 청년들을 위해 마련한 자리로, 진우스님은 "하루에 5분씩이라도 '멍때리는 것, 잠시나마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기 위한 연습을 하다 보면 조금이라도 마음을 평안하게 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계종에 따르면 진우스님은 지난 23일 서울 성북구 길상사에서 20·30대 청년 23명을 초청해 '선명상 청춘콘서트'를 개최했다. 행사는 청년들이 묻고, 스님이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청년들은 각자가 최근 느끼고 있는 슬픔, 무기력, 살아있음, 사랑, 불안 등의 감정을 털어놓고 행복해지는 방법에 관해 물었고, 진우스님은 해결책 중 하나로 명상을 제안했다. "요즘 말로 '쿨하게',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지나간 것은 생각하지 말자"고 조언했다.
이어 진우스님은 "불교는 감정의 공식이 완벽하게 설명되어있는 종교"라며 "모든 감정은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는 원리를 이해하고 행복해지려는 강박관념에서만 벗어나도 덜 집착하게 되고 마음이 편안해질 것"이라고 답했다.
조계종은 다양한 계층이 실천할 수 있는 명상법을 보급하는 것을 종단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진우스님은 이를 위해 명상 전문가와 교류하며 직접 명상법을 개발 중이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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