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드, 울산공장 증설…탄소포집 핵심 수산화칼륨 연2만t ↑

110억원 투자해 생산능력 총 40만t 확보

OCI그룹 화학 계열 유니드가 110억원을 투자한 울산공장 연 2만t 규모 증설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유니드는 칼륨계 화학제품 시장점유율 세계 1위 업체다. 이화영 유니드 회장 장남이자 OCI 창업주 일가 3세 이우일 각자대표가 정의승 각자대표와 이끌고 있다.

유니드는 이번 증설로 기존 38만t에서 40만t의 수산화칼륨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수산화칼륨(가성칼륨)과 탄산칼륨 수요 증가세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유니드에서 생산하는 수산화칼륨은 탄소포집을 위해 사용하는 탄산칼륨 원재료다. 수전해용 전해질, 농약, 비료, 의약품뿐만 아니라, 태양전지, 고급 ABS 등의 플라스틱 중합촉진제로 사용된다.

유니드 울산 공장 전경 [사진제공=유니드]

유니드는 울산공장을 비롯해 중국 강소성에 32만t 규모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과 중국을 합하면 수산화칼륨 생산능력은 총 72만t 규모다.

글로벌 수산화칼륨 시장은 약 200만t 규모로 추정되며, 유니드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생산능력 기준)은 약 34%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중국 호북성 이창에 18만t 규모의 신규 수산화칼륨 공장 건설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유니드 는 "생산 공장 증설을 통해 글로벌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수산화칼륨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