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내 에너지 소비·통근길 배출 감소
재택근무 시 온실가스 배출량 59% 줄어
단, 주1회만 재택할 땐 감소 효과 미미

재택근무가 사무실 근무보다 온실가스를 적게 배출한다는 미국 연구진의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사장님, 재택이 환경도 보호한대요"…온실가스 배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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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미국 코넬대학과 마이크로소프트(MS) 연구진은 '미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실은 논문에서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거시설 에너지 소비 조사 자료와 MS 직원들의 통근·재택근무 자료를 바탕으로 가정과 사무실 에너지 사용과 통근, 비업무용 외출, 정보기술(IT) 사용량 등을 분석해 근무 형태별 온실가스 배출량을 추산했다.

그 결과, 상시 재택근무 시 사무실에 출근해 일하는 것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54% 적게 배출된다고 밝혔다.


재택근무와 출퇴근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도 재택근무 일수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2~4일 재택근무 시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대 29%까지 줄일 수 있다.

연구진은 재택근무 일수가 많을수록 사무실 내 에너지 사용이 줄고 통근을 하지 않은 것이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에 도움을 줬다고 분석했다. 또 재택근무가 출근 정체를 완화함으로써 교통수단의 연료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점도 재택근무의 또 다른 온실가스 배출 감소 효과로 꼽았다.


다만 주 1회 재택근무로 인한 배출량 감소 폭은 2%에 불과했다.


연구진은 "주 1회 재택근무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폭이 작은 것은 비업무용 외출과 가정 내 에너지 사용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로 재택근무에 따른 배출량 감소분이 대부분 상쇄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연구진은 재택근무의 온실가스 배출 감축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통근 양태와 에너지 소비, 차량 소유, 비업무용 외출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번 연구논문의 공동 저자인 여우펑치 코넬대학 박사는 재택근무가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긍정적인 것은 분명하지만 "문제는 얼마나 긍정적인가라는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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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사람들이 재택근무를 하면서 사회활동에 더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경향이 확인됐다"면서 재택근무를 한다고 반드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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