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5년 연속 유엔총회에 대표단 불참

김성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대사가 연설 전망

북한이 5년 연속 유엔총회 일반토의에 정부 인사를 파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유엔 관계자 등에 따르면 유엔총회에서 각국 정상 등이 연설하는 일반토의에서 북한의 연설 일정은 총회 마지막 날인 오는 26일 오전 10번째로 잡혔다.

19일부터 진행되는 일반토의 연설 순서는 국가원수 및 정부 수반에게 우선권이 주어지고, 외교부 장관 및 대사 등은 뒤로 밀리게 된다. 북한의 기조연설이 마지막 날로 잡힌 건 연설자가 대사급 이하라는 것을 뜻한다. 이에 따라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대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일반토의 연설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이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 대표단을 파견한 건 지난 2018년 제73차 유엔총회가 마지막이었다. 당시 리용호 전 북한 외무상은 연설자로 나서 "일방적으로 핵무장을 해제하는 일은 절대로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을 향해선 '정신이상자', '투전꾼'과 같은 원색적인 표현을 사용해 비난했다.

한편 이날 뉴욕에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은 일반토의 두 번째 날인 20일 오전 18번째로 연설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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