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오는 20일(현지시간)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을 만난다.
18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20일 오후 룰라 대통령이 머무르고 있는 호텔에서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회담은 우크라이나 측에서 공식 요청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룰라 대통령은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 '전쟁책임론'을 제기해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미국과 유럽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보내 전쟁을 연장하고 있고, 우크라이나 역시 전쟁에 책임이 있다고 잇따라 발언하기도 했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그간 룰라 대통령과 직접 만나 대화하고 "분쟁의 현실"을 보여주고 싶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당초 양국 정상은 지난 5월 일본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당시 회동을 추진했으나 무산됐다. 룰라 대통령은 당시 젤렌스키 대통령이 회담장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우크라이나 측은 일정 조율에 차질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19일 유엔총회 토론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직접 유엔본부를 방문하는 건 개전 이래 처음으로, 전 세계 정상들 앞에서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맞서 국제사회의 결속을 호소할 계획이다.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 평화안에 대한 지지 역시 촉구할 방침이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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