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다양한 문화권 도시락 공개
한인 소녀가 만든 '김밥' 큰 인기 끌어

미국 뉴욕시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국 음식 '김밥'을 소개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가 게재한 영상에는 한인으로 보이는 초등학생 소녀가 출연해 몸소 김밥을 만드는 모습이 담겨 있다.

한인 소녀가 싼 '김밥' 한 줄…뉴욕 이민자들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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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는 지난 9일(현지시간)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 계정에 김밥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의 주인공은 뉴욕시 한 초등학교에 다니는 3학년생 '에이버리'다. 에이버리는 "김 위에 밥을 평평하게 깔고, 말면 김밥이 된다"라며 김밥 만드는 과정을 상세히 보여준다.


에이버리는 완성된 김밥을 카메라 앞에 내보이기도 한다. '왜 김밥을 좋아하냐'라는 질문에는 "그냥 김과 밥의 조합이 좋아요. 정말 맛있어요"라고 추천하기도 했다.

미 뉴욕시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초등학생들의 도시락 영상. [이미지출처=인스타그램]

미 뉴욕시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초등학생들의 도시락 영상. [이미지출처=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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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은 세계 누리꾼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5일 기준 19만명 이상이 인스타그램 영상에 '좋아요'를 누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인종이 모여 사는 미국은 초등학교에도 여러 문화권의 학생들이 모인다. 뉴욕시는 9월 입학 시기를 맞이해 에이버리뿐만 아니라 도미니카 공화국, 인도 등 다양한 문화권의 도시락을 선보였다.

한편 영상에 달린 댓글에는 이민자 출신 누리꾼들의 '아픈 추억'이 공유되기도 했다.


한인 출신으로 추측되는 한 누리꾼은 "(어린 시절) 여학생들이 내가 도시락으로 싸 온 김밥을 먹고 싶다고 한 적이 있다"라며 "딱 8개 있었는데 그래도 한 개씩 나눠줬다. 그런데 (학생들이) 한입 먹고 역겹다며 뱉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아침부터 도시락을 싸준 엄마에게 미안했다. 그때 이후로는 점심으로 김밥 대신 샌드위치를 싸달라고 했다"라며 "그때 상처받은 기억을 이 어린 소녀가 치유해준 것 같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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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출신 누리꾼은 "토리노(필리핀 전통 음식)를 싸갔다가 아이들이 '무슨 냄새냐'라고 묻던 기억이 있다"라며 "그 시절로 돌아간다면 자신의 문화를 부끄러워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라는 글을 남겼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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