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高' 경제 불확실성에 올 상반기 창업기업 6.5%↓
중기부, 2023년 상반기 창업기업동향 발표
부동산업 제외하면 1만6229개 증가
올해 상반기 창업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5% 줄었다. 글로벌 경기둔화와 고금리·고환율·고물가 등 이른바 '3高'의 지속이 창업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14일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이영)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3년 상반기 창업기업 동향'을 발표했다. 올 상반기 창업기업은 지난해 대비 4만5387개가 감소한 65만504개로 집계됐다. 창업기업은 상반기 기준 2020년 80만개를 넘어섰지만 이듬해 73만개 수준으로 떨어지더니 지난해 69만개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하락했다.
상반기 창업 감소의 주된 요인 중 하나는 고금리, 부동산 경기 하락 등으로 인해 부동산업의 신규 창업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2020년에는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부동산업 창업도 크게 늘었지만 이후엔 시장 상황이 변해 창업이 줄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역시 부동산업 창업은 전년 동기 대비 6만1616개나 줄었다. 47.3% 감소한 수치다. 다만 부동산 창업은 2020년만 해도 전체 창업에 미치는 영향이 컸지만 점차 그 비중이 낮아지는 추세다. 2020년엔 비중이 36.2%였지만 지난해는 18.7%까지 하락했고 올해는 10.6%로 다시 낮아졌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코로나19 엔데믹 선언 이후 대면 업종 생산이 확대되면서 숙박 및 음식점업(18.3%↑), 개인서비스업(10.1%↑) 등은 전년 대비 신규 창업이 증가했다. 도매 및 소매업(3.4%↑), 전기·가스·공기(44.6%↑), 교육서비스업(7.6%↑), 사업시설관리(7.0%↑), 예술·스포츠·여가업(8.4%↑), 수도·하수·폐기물(4.7%↑) 등에서도 창업이 늘었다.
하지만 고금리, 원자재 상승, 국내외 경기부진 지속에 따른 투자 축소, 수출 감소 등으로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13.4%↓), 건설업(10.4%↓), 운수·창고업(10.3%↓) 등은 창업이 감소했다. 제조업(11.6%↓), 금융 및 보험업(33.4%↓), 정보통신업(3.4%↓), 농·임·어업 및 광업(5.1%↓), 보건·사회복지(9.4%↓) 창업도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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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기술기반 창업은 11만5735개로 전년 동기 대비 4.6%(5554개) 감소했다. 다만 전체 창업에서 기술기반 창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늘고 있다. 2020년 14.4%였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17.8%까지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0.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역대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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