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장 "정부는 1962년 홍범도 장군에 훈장 줬다"
이회영 선생 손자 이종찬, KBS라디오 인터뷰
"국군의 역사, 독립 전쟁 역사와 연결"
독립운동가인 우당 이회영 선생의 손자인 이종찬 광복회장은 29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종찬 회장은 국방부가 육사에 있는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이전하려는 것과 관련해 우려를 전했다.
그는 "이번에 (국방부) 장관이 하는 일은 윤석열 대통령이 시킨 것으로는 저는 전혀 볼 수가 없는 것이 엉뚱하게 이게 튀어나왔단 말이죠"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윤 대통령이 정치 시작부터 독립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행보를 이어왔는데 일제에 맞서 독립운동에 애썼던 홍범도 장군 흉상을 옮기려는 국방부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는 의미다.
육사 출신인 이종찬 회장은 민주자유당, 민주정의당 등 보수 성향의 정당에서 국회의원을 역임한 정치인 출신이자 독립운동가의 후손이다. 그의 조부인 이회영 선생은 신흥무관학교를 세우고 독립군을 양성한 독립지사다.
이종찬 회장은 "(육사에 흉상이 있는) 그 다섯 분이 사실상 독립전쟁의 영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인물"이라며 "국군의 역사를 독립전쟁의 역사와 연결하는 그런 입장에서 다섯 분의 흉상을 세운 것이니까 이것을 그냥 간단하게 어떤 전시물이라고 이렇게 보기 전에 이건 하나의 역사"라고 설명했다.
이종찬 회장은 "(박정희 정부 시절인)1962년에 (홍범도 장군에게) 대한민국의 제2등 훈장을 줬다. 그러면 그 당시의 심사위원들이 다 그런 것까지(홍범도 장군의 전력) 감안해서 훈장을 줬을 것"이라며 "공산주의 이력만 자꾸 따지게 되면 그분에게 훈장을 준 대한민국 정부는 무슨 꼴이 됩니까"라고 반문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연차 내고 프로필에 '파업', "삼성 망한 듯"… 내...
이종찬 회장은 육사가 홍범도 장군 흉상을 옮기려는 행위와 관련해 "저도 이런 점에 대해서 불가사의해요. 사전에 아무런 통고도 못 받았고 저에게 의견 청취한 일도 없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