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현대 서울, 본점·무역점 넘어 '톱2' 넘본다
올해 판교점과 함께 월평균 매출 20% 신장
글로벌MZ 업고 1조클럽 이어 톱2 도약 기대
더현대 서울이 올해 백화점 업계 매출 신장률이 주춤한 상황에서도 약진하며 '1조클럽' 가입을 바라보고 있다. 조만간 현대백화점 내에서 매출 1위를 달리는 판교점에 이은 '톱2' 자리를 넘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9일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close 증권정보 069960 KOSPI 현재가 118,700 전일대비 6,300 등락률 -5.04% 거래량 229,189 전일가 125,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땡큐 BTS"…'외국인 특수' 백화점 3社3色 전략 더현대 외국인 매출 최대 155%↑…한·중·일 황금연휴 백화점 '특수' 현대百, 1분기 백화점 매출 '역대 최대'…지누스는 적자 에 따르면 더현대 서울의 월평균 매출 신장률은 20% 수준이다. 현대백화점 전 점 신장률이 지난 7월 기준 5%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높은 성장세다. 지난해 매출 수준(9509억원)에 비춰볼 때 이같은 추이가 이어질 경우 올해 매출 1조1400억원대를 기록, 국내 백화점 최단기간인 2년 10개월 만에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서게 된다.
현대백화점 지난해 점포별 매출은 판교점(1조4532억원), 압구정 본점(1조2375억원), 무역점(1조2244억원)으로 공고한 톱3 체제를 유지 중이다. 업계에선 더현대 서울이 향후 본점·무역점 성적을 넘어 판교점과 함께 '톱2'에 자리 잡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올 하반기엔 지난해 높은 기저에 따른 실적 부담이 상대적으로 줄어 한 자릿수에 그치고 있는 신장률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나, 그럼에도 더현대 서울의 신장률(20%)은 판교점과 더불어 독보적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기준 본점과 무역점의 국내 백화점 점포 매출 순위는 각각 7·9위로, 향후 더현대 서울이 전국 5위권도 넘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일고 있다.
더현대 서울의 이같은 약진은 국내 소비 쏠림 시기였던 코로나19 확산 시점 오픈한 점,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구매력이 높아진 점, 힙한 브랜드 입점을 부르는 선순환 발생 등이 맞아떨어진 결과다. 특히 올들어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이 본격화하면서 더현대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구매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더현대 서울의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전년 대비 외국인 매출 신장률은 779.7%로,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 전체 평균 신장률(302.2%)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높다. 올해 전체 매출의 11%는 외국인 매출이다. 더현대 서울 외국인 구매 고객 중 20~30대 비중은 67%에 달한다. 구매 외국인 세 명 중 두 명이 MZ세대인 셈이다. 이에 힘입어 지난 25일 기준 더현대 서울의 누적 방문객은 2년 6개월 만에 1억명을 넘어섰다.
톱2 도약의 가늠자가 될 키워드는 '럭셔리'다. 업계에선 연말 루이비통 매장 오픈과 맞물려 더현대 서울이 맞물려 두 번째 분기점을 맞을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는 입점 시 해당 지역 내 기존 브랜드 매장 수, 입점 백화점의 매출 및 방문 고객 수, 타 명품 브랜드 입점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므로, 루이비통 매장 자체에서 일으키는 매출 효과뿐 아니라 샤넬, 에르메스 등 타 명품 브랜드의 입점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에서도 연말이 중요한 시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글로벌 MZ세대가 스스로 찾는 필수 코스로 각인되면서 떠오르는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등의 입점 타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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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에 국내외 유명 브랜드를 유치해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는 '영 앤 럭셔리' 이미지를 확립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다음 달 디즈니 스토어, 오는 10월 파이브가이즈 등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글로벌 브랜드 입점을 준비하고 있다. 김창섭 더현대 서울 점장(전무)은 "이틀에 한 번꼴로 열리는 팝업스토어 등으로 이슈 매장을 빠르게 선보인 결과, 더현대 서울이 국내뿐 아니라 외국인 고객에게도 K-콘텐츠 트렌드의 바로미터로 인식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콘텐츠와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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