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였던 SK이노베이션 '그린 혁신' 이끈 R&D경영"
SK이노베이션 R&D경영 40주년
송재용 서울대·이지환 카이스트 교수 분석
"정유사였던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close 증권정보 096770 KOSPI 현재가 123,500 전일대비 3,200 등락률 -2.53% 거래량 1,140,726 전일가 126,7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주식자금이 더 필요하다면? 연 5%대 금리로 최대 4배까지 'SK이노베이션 E&S, 해킹 은폐' 의혹 제기에 "ESG보고서에 공표" 해명 [클릭 e종목]"SK이노베이션, 호르무즈 봉쇄로 기업가치↑" 이 40년간 연구개발(R&D)을 지속 추진하면서 '그린 포트폴리오 디자이너 앤 디밸로퍼'를 지향하고 있는 것은 국내외 다른 기업에게 귀감이 된다" (이지환 카이스트 교수)
SK이노베이션이 정유회사에서 시작해 종합 에너지를 넘어 글로벌 그린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가 '최고 경영층의 강력한 리더십이 이끈 R&D 경영'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우리나라 기업경영 전문가인 송재용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와 이지환 카이스트 경영학과 교수가 'SK이노베이션의 40년 R&D경영'을 공동분석한 결과다. 두 교수는 28일 오후 SK서린빌딩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교수들은 SK이노베이션의 'R&D경영'이 1983년 기술지원연구소를 설립하면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1995년 대덕연구단를 조성하면서 성장·발전했으며, 2021년 환경과학기술원을 출범하면서 R&D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R&D 경영은 정유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확보한 다양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화학, 바이오, 윤활기유, 분리막, 배터리 등 현재 SK이노베이션 계열의 핵심 사업을 개발하고 사업화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독립경영까지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교수들은 SK이노베이션만의 고유한 R&D경영 모델 'SK이노웨이(SKinnoWay) 연구·사업개발(R&BD)'을 도출하면서, 4E 혁신모델을 제시했다. 경영철학(Entrepreneurship), 기존사업 경쟁력 강화(Exploitation), 신사업 개발(Exploration), 기술역량(Expertise) 등이다.
그러면서 장기간 투자가 필요한 R&D를 이끌어가는 강력한 리더십이 무엇보다 중요했다고 말했다. 최종현 SK 선대회장은 유공(대한석유공사) 인수 직후 R&D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1982년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전환을 선언했다. 이어 기술개발연구소를 설립하면서 R&D경영의 기반을 마련했다.
또 교수들은 최태원 SK 회장이 "R&D는 미래의 희망이며, 기술도약 없이는 사업의 도약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면서 R&D경영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고 부연했다. 이러한 경영 철학 아래 SK이노베이션은 기술혁신연구원을 환경과학기술원으로 바꾸고, 연구인력을 2016년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약 1800명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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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수는 대표적인 R&D 성공 사례로 분리막과 윤활기유를 꼽았다. 그는 "분리막 연구개발 사례는 SK이노베이션 계열이 최초로 SK그룹의 SUPEX추구상 대상을 받은 유일한 사례"라며 "윤활기유도 아주 우수한 사례로 다른 기업보다 앞서 그룹3 윤활기유 개발에 성공해 이 분야 글로벌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송 교수는 "국내 기업들이 중국 등과 경쟁에 직면하고 있는데 규모의 경제나 인건비 경쟁이 아닌 R&D 통한 혁신으로 경쟁해야 승산이 있다"면서 "SK이노베이션은 오랜 기간 꾸준히 R&D 노력을 이어왔고, 전통 산업에서 R&D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귀감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지환 KAIST 경영공학부 교수(왼쪽부터)와 이성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 송재용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가 28일 SK서린빌딩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R&D 경영 40주년 연구’ 컨퍼런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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