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림 283.5야드 vs 방신실 276.6야드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 1R서 ‘장타 대결’
4~5개 홀은 드라이버 잡지 않고 ‘컨트롤’
김아림 이븐파, 방신실 3오버파 성적표
‘해외파’ 김아림이 ‘국내파’ 방신실과의 장타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두 선수는 4일 강원도 춘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6777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3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총상금 17억원) 1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쳤다. 김아림은 이븐파 72타를 적어낸 반면 방신실은 3오버파 75타에 그쳤다.
김아림은 ‘원조 장타여왕’이다. 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로 무대를 옮기기 전까지 KLPGA투어에서는 아무도 넘보지 못할 수준의 장타력을 뽐냈다. 방신실은 호쾌한 장타력을 앞세워 지난 5월 E1채리티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평균 267.29야드를 보내 장타 부문에서 1위다.
두 선수는 신중하게 격전지를 공략했다.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에는 많은 비가 내린 데다 페어웨이를 지키지 못하면 곤란해지는 코스 세팅 때문에 기대했던 화끈한 장타는 터지지 않았다. 4~5개 홀은 드라이버를 잡지 않았고, 드라이버를 잡아도 조심스러운 컨트롤 샷으로 페어웨이에 안착시키는 데 중점을 뒀다. 그래도 14번 홀(파4)에서 김아림은 283.5야드를 날렸고, 방신실이 276.6야드를 때려 팬들의 갈채를 받았다.
김아림은 "코스가 장타를 치면 칠수록 페어웨이가 좁아진다. 짧게 치는 선수한테는 페어웨이가 더 넓은 것 같다"며 "티 샷할 때 고민이 좀 됐다. 비가 와서 내가 준비한 경기 운영과 다르게 플레이했다"고 설명했다. 김아림은 방신실에 대해 "팔다리가 길어 스윙 아크가 매우 크다"면서 "거리도 멀리 나가고 탄도도 높아서 공을 좀 더 잘 다루게 되면 좋은 선수가 될 것 같다"고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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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신실은 "워낙 샷 실수가 잦았다"며 "힘든 하루였다"고 아쉬워했다. 김아림의 장타에 대해선 "진짜 탄도고 높고 거리도 많이 나갔다"고 감탄했다. 방신실은 첫 우승 이후 4차례나 ‘컷 오프’가 됐다. 그는 "지난주 대회를 쉬면서 티 샷 실수를 보완했고 연습 때도 잘 됐는데 실제 경기에서는 아직 불안한 게 남아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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