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썼으니 사용료 내라"…관광지 카페 갑론을박
아이들 '1인 1메뉴' 주문 요구받아
누리꾼 '카페 화장실 이용 공짜 아냐' 지적
전북 전주의 한옥마을에 있는 한 카페에서 '화장실 사용요금'을 요구 받았다는 손님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모 카페에서 화장실 사용요금을 내고 나가라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서 남편과 두 아이를 데리고 전북 전주 한옥마을 인근의 카페를 방문한 여성 A씨는 "비상식적인 일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전주의 대표적인 관광지 한옥마을에 있는 한 카페에서 화장실 사용요금을 내라는 요구를 받았다는 손님이 사연에 누리꾼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사진출처=픽사베이]
A씨는 "카페에 들어가 자리에 앉으려는 순간 어떤 남자분이 '자리에 앉기 전에 주문 먼저 하세요' 하길래 짐만 급하게 놔두고 카운터에서 팥빙수 2인분을 주문하니 1인당 1개씩 주문해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아이들은 밖에서 슬러시를 먹었기 때문에 더 음료를 못 먹겠다고 하고 다음에 오겠다고 하며 카페를 나서려는데 '아이들이 화장실을 사용했으니 음료 하나를 주문해 포장해서 나가라고 하더라"며 "아이들 손이 끈적해서 화장실에서 손을 씻은 상태였다. '그게 무슨 말이냐'고 했더니 남자분이 저를 무섭게 쳐다보더라. 저는 '그런 게 어디 있냐'고 하며 돈을 받아야 한다면 화장실 물 사용한 비용을 지불하고 올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모 카페에서 화장실 사용요금을 내고 나가라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서 남편과 두 아이를 데리고 전북 전주 한옥마을 인근의 카페를 방문한 여성 A씨는 "비상식적인 일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원본보기 아이콘그는 "그런데 착한 남편은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아이스크림 1개를 7500원 주고 결제해서 카페를 나왔다. '아이스크림이 이렇게 비쌌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남편이 결제할 때 직원이 남편한테 '여긴 원래 다 이렇다'라며 당연하듯 이야기했다더라. 원래 전주에서는 이게 정상적인 행동인 거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카페 영수증 리뷰를 확인해 보니 저처럼 카페에 방문했다가 기분이 상했다는 리뷰를 보고 그동안 이런 식으로 계속 행동해 왔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다수 누리꾼은 "관광지 카페에서는 화장실만 쓰고 그냥 나가는 사람들이 있어 이렇게 화장실 사용료를 내라고 할 수도 있다"며 카페를 옹호했다. 반면 "화장실 사용료까지 요구하는 것은 너무하다"하는 등의 반응도 일부 나왔다.
한 누리꾼은 관광지 내 진상 고객에 대해서도 꼬집으며, "요즘 카페 대부분 1인 1메뉴더라. 관광지에 있는 카페들은 화장실 쓰고 그냥 나가는 분들이 많다 보니 그것 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는다고 들었다. 전 화장실 쓴 게 미안해서 한 잔 주문하고 잊을 거 같다"고 댓글을 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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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가 주로 활동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업장 내 화장실 사용'과 관련한 이슈가 종종 올라 온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출처=픽사베이]
원본보기 아이콘화장실이 문이 활짝 열려 있었던 과거와 달리 최근 카페의 화장실에는 대부분 비밀번호를 걸려 있다. 이유는 분명하다. 외부인들이 수시로 들락거리면 화장실이 금방 더러워지고 고객들의 항의도 많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특히 번화가에 위치한 카페는 취객·노숙인 방문에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다. '업장 내 화장실 사용'과 관련한 주제는 자영업자가 주로 활동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의 단골 소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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